회원 68% 대학 합격…서울런, 사교육비 30조 시대 희망으로

입력 2025-03-25 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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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 2025년도 서울런 진로‧진학 실태조사 발표
회원 68% 대학 진학…최상위권도 100명 늘어
합격자 20% ‘서울런만 이용’…사교육 대체 효과 확인

▲오세훈 서울시장이 지난해 5월 서울 중구 서울시청에서 열린 서울런 학생 초청 간담회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오세훈 서울시장이 지난해 5월 서울 중구 서울시청에서 열린 서울런 학생 초청 간담회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서울시 대표 교육 사다리 ‘서울런’ 회원 약 68%가 2025학년도 대학 입시에서 대학에 합격했다. 회원 설문조사 결과 서울런이 사교육 시장을 대체하는 것으로도 나타났다.

시는 2025학년도 대학 입시에서 회원 1154명 중 782명(67.8%)이 대학에 합격해 전년 대비 합격자가 100명(지난해 1084명 중 682명 합격) 늘었다고 25일 밝혔다.

서울런은 사회‧경제적 이유로 사교육을 받기 어려운 취약계층 6~24세 학생에게 온라인 강의, 1:1 멘토링 등을 무료로 제공하는 서울시의 대표적인 교육 복지 정책이다. 회원 수만 현재 3만3000여 명에 달한다.

시가 2025학년도 대학 진학자 수와 서울런 참여․만족도 등을 분석한 결과 올해 고3 이상 서울런 회원 대학 합격자는 782명, 이중 서울 11개 주요 대학 및 의․약학, 교대․사관학교 등 특수목적 계열 진학 인원도 지난해(122명)보다 41.8% 늘어난 173명이었다.

특히 전년 대비 서울대 등 최상위권 대학 진학은 20명, 의‧약학계열은 9명 늘어나는 등 성적 우수자도 늘어난 것으로 확인됐다.

합격생들의 평균 서울런 학습 시간은 총 1만1258분(약 188시간)이었으며 서울 11개 주요 대학 및 의․약학 계열 합격자 학습 시간은 1만7089분(약 285시간)이었다. 시간뿐 아니라 서울런 ‘이용 기간’이 더 길수록 대입 성공 비율이 높았다.

특히 지난해 학습 열의가 있는 학생 대상으로 심화 학습 프로그램을 제공한 ‘서울런 집중지원반’은 70.8%(응시자 65명 중 46명)가 대학에 합격했다.

설문조사 결과, 합격생들의 ‘입시 준비에 활용한 교육 서비스’ 중 서울런이 차지하는 영향력은 60.3%로 일반 사교육(16.9%)보다도 월등히 높았다. 또한 올해 합격생 중 158명(20%)은 다른 사교육 없이 ‘서울런만으로 대학에 진학했다’고 답했다.

‘서울런을 이용하지 않았다면 어떤 교육 서비스를 이용했을 것인지(복수 응답 가능)’에 대한 질문에는 ‘유료 인터넷 강의’(44.3%), ‘사교육’(42.6%) 비중이 높아 서울런의 사교육 대체 효과도 확인됐다.

시는 올해 도입 4년에 접어든 ‘서울런’의 교육 대상과 범위를 확대해 서비스를 한층 강화한다.

먼저 고등학생, 대학생을 위한 인공지능(AI) 기반 실무 특화 콘텐츠를 확대한다. 취업 준비생과 신입 직장인 실무 역량 강화를 지원하기 위해 ‘패스트캠퍼스’와 협력하여 프로그래밍‧데이터사이언스‧생성형 AI‧프롬프트 엔지니어링 등 1000여 개의 비교과 강좌도 제공한다.

이밖에 궁금한 점을 실시간으로 물어볼 수 있는 ‘AI 기반 학습 문제풀이 앱’을 도입하고 ‘서울런 멘토링’도 개선한다. 또한 학습 의욕과 성취도를 높여줄 ‘장학 프로그램’을 강화하고 서울런의 전국 확대에도 나선다. 서울런은 현재까지 충북‧평창군‧김포시 등 3개 지자체와 협약을 체결해 취약계층 학생들을 지원하고 있다.

정진우 서울시 평생교육국장은 “사교육비 부담이 갈수록 커지는 현실 앞에 ‘서울런’이 실질적인 대안이자 희망이 되고 있음을 확인했다”며 “앞으로도 AI 기반 교육, 맞춤형 멘토링, 장학 프로그램을 강화해 더 많은 청소년․청년이 사교육 부담 없이 꿈을 이룰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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