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해외전시회 309회에 7817개 사 참여 지원…983억 예산 투입

입력 2025-03-25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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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부 '2025년 해외마케팅 정책협의회' 개최
오사카엑스포·APEC 등 국제행사 계기 '코리아 세일즈' 총력

▲'2025 일본 오사카 간사이 엑스포' 한국관 이미지 (사진제공=산업통상자원부)
▲'2025 일본 오사카 간사이 엑스포' 한국관 이미지 (사진제공=산업통상자원부)

정부가 올해 오사카엑스포와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등 389회에 달하는 국제행사 및 해외전시회에 983억 원의 예산을 들여 7817개 기업의 참여를 지원한다.

산업통상자원부는 25일 중소벤처기업부와 문화체육관광부 등 7개 중앙부처와 17개 광역 지자체, 코트라 등 9개 수출 유관기관 등이 참석한 가운데 '2025년 해외마케팅 정책협의회'를 열었다.

이날 협의회에서는 대외여건 불확실성이 커지는 가운데 우리 기업의 수출 동력을 이어 나가기 위해서는 범정부 해외마케팅 지원 확대가 중요하다는 인식 아래 주요 부처 및 지자체의 올해 해외 전시회 참가 지원 계획을 공유하고, 수출 마케팅 성과를 높이기 위한 협력방안을 논의했다.

산업부가 7개 중앙부처와 17개 광역 지자체의 올해 해외전시회 지원 계획을 취합한 결과, 총 983억 원의 예산으로 7817개 사를 지원할 것으로 조사됐다.

올해는 아세안과 중국, 북미, 유럽 등 주력 시장이 75..4%로 여전히 높은 비중을 차지한 가운데 독립국가연합(CIS)‧중남미‧아프리카 지역 등 신흥시장 지원 비율이 지난해 2.6%에서 올해 4.4%로 증가했다.

품목별로는 소비재 분야 지원이 지난해 33.2%에서 39.4%로, 바이오·의료가 8.8%에서 9.8%로 증가했다.

지원 성과를 보면 ‘대한민국 브랜드’ 위상을 수출마케팅에 활용할 수 있도록 추진해 온 통합한국관의 경우 지난해 139개 전시회에서 166억9000만 달러 수출 상담과 34억1000만 달러 수출 계약 성과를 얻었다.

정부는 올해 참여기업들의 성과를 높일 수 있도록 지원기관 간 사전회의 정례화, 통합 성과공유대회 개최 등 협력체계를 강화하기로 했다.

한편, 올해는 특히 대규모 국제행사를 활용해 관계부처·지자체가 협력해 대대적인 '대한민국 마케팅'을 추진할 계획이다.

4월 13일 개막해 10월 13일까지 진행되는 '2025 오사카 엑스포' 기간에는 5개 부처가 협력해 30여 개 연계 행사를 통해 대한민국의 기술과 문화경쟁력을 알릴 계획이다.

또한, APEC 정상회의 기간에는 전국 7개 전시장의 수출전시회와 연계한 '수출붐업 코리아 Week' 개최와 함께 비즈니스 파트너십, 전시회 등 다양한 경제 행사를 추진한다.

최근 K-라이프스타일 확산으로 전 세계 호응이 커지고 있는 한류박람회는 지난해 3회에서 올해 △뉴욕 △토론토 △두바이 △마드리드 △프놈펜 △알마티 등 총 6회로 확대 추진한다.

이와 함께 정부와 지자체, 수출유관기관들은 수출강국 위상에 맞게 ‘국가대표 브랜드 전시회’를 육성해 나가기로 뜻을 모았다.

전시회는 대표적인 수출마케팅 수단이며 미국의 국제전자박람회(CES)와 같은 글로벌 전시회의 경우 수출과 함께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큰 역할을 하고 있으나, 국내 전시회의 경우는 대부분 소규모인 실정이다.

이에 중앙정부와 지방정부가 협력하여 권역별 특화산업 연계 유망 전시회를 글로벌 최고 수준으로 육성해 나가기로 했다.

이날 협의회를 주재한 박정성 산업부 무역투자실장은 "보호무역주의 확산 등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는 글로벌 통상 환경에서 기업들이 수출 동력을 이어 나갈 수 있도록 힘을 모아야 할 시점"이라며 "관계부처와 지자체, 기업이 '수출 원팀'으로 뭉쳐 해외전시회 참가기업들이 성과를 높일 수 있도록 협력을 한층 강화해 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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