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재일 한화에어로 대표 "유상증자가 최선의 선택… 신속 투자로 주주이익 극대화"

입력 2025-03-25 1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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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주 대상 유상증자 배경 별도 질의응답”
수주 31조원에 선수금 부채로 잡혀
“부채비율 높아지면 입찰 불리, 유상증자가 최선”
성장동력 확보에 기존 투자도 강화

▲손재일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대표가 25일 경기 성남시 상공회의소에서 열린 ‘2025년 주주총회’에서 신속하고 과감한 투자로 주주이익을 극대화하고 대한민국 방산 발전에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사진제공=한화에어로스페이스.)
▲손재일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대표가 25일 경기 성남시 상공회의소에서 열린 ‘2025년 주주총회’에서 신속하고 과감한 투자로 주주이익을 극대화하고 대한민국 방산 발전에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사진제공=한화에어로스페이스.)

손재일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대표가 최근 발표한 3조6000억 원 규모의 유상증자와 관련해 "최선의 선택이었다는 점을 혜량해 달라"고 말했다.

손재일 대표는 25일 경기 성남시 상공회의소에서 열린 ‘2025년 주주총회’에서 “유럽연합의 군수품 역내 조달 등 이른바 ‘유럽 방산 블록화’와 선진국 경쟁 방산업체들의 견제를 뛰어넘기 위해 현지 대규모 신속투자가 절실하다”면서 최근 이사회에서 결의한 유상증자가 최선의 선택이었음을 주주들에게 설명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지속적인 매출과 영업이익의 성장에도 불구하고 단기간의 급성장과 선수금이 부채로 잡히는 회계방식으로 부채비율이 상대적으로 높다. 단기간에 방산부문에서만 31조4000억 원(2024년말 기준)의 대규모 수주로 선수금이 급증한 영향이다.

구매 국가들은 유지보수로 최소 30년 이상 사용하는 방산제품 공급 회사의 지속 가능성을 평가하며, 재무 안정성을 중시해 입찰에서 신용평가 등급과 재무정보를 요구한다.

손 대표는 “집중적인 투자가 필요한 상황에서 차입 등의 방식으로 단기간에 부채비율이 높아지면 최근 빠르게 회복하는 유럽 방산업체와의 입찰 경쟁에서 불리해 유상증자를 선택했다”고 설명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유럽의 ‘방산 블록화’와 미국의 해양방산 및 조선해양 산업 복원에 대응하기 위해 3조6000억원의 자금으로 해외 방산 거점 및 조선소 등에 투자할 계획이다.

또 기존 영업활동을 통해 확보한 자금은 K9, 천무 등의 뒤를 이어 글로벌 방산 시장을 선도할 신무기체계 개발과 방산 인공지능(AI) 플랫폼 및 무인체계 핵심 기술 개발에 투자한다. 이와 더불어 첨단 엔진 및 소재 국산화 개발, ‘발사체-위성-데이터 분석’ 통합 안보 솔루션 개발 등 다양한 미래 기술과 제품에도 투자한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2018년 4월 한화테크윈에서 사명을 변경한 후 빠르게 성장했다. 2020년 3월 매출 5조2641억 원, 영업이익 1652억 원을 기록했는데, 이후 방산 계열사 통합과 오션 및 다이나맥홀딩스 지분 인수 등 7조1706억 원을 투자했다. 그 결과, 5년 만에 매출 11조2401억 원, 영업이익 1조7319억 원으로 각각 114%, 948% 증가했다. 같은 기간 주가는 약 3954% 상승하며 코스피 상승률(63%)을 크게 웃돌았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이번 3조 6000억원 유상증자를 통해 2035년 매출 70조 원, 영업이익 10조 원을 달성할 계획이다.

손 대표는 "K 방산의 선두주자로서 책임감을 가지고 대한민국 방위 산업 발전에 기여토록 하겠다"며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글로벌 시장 지배력 강화와 끊임없는 혁신을 통해 지속 가능한 사업 모델을 구축하고 주주 가치를 제고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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