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종로구가 이달부터 취약계층 주민의 틀니, 임플란트 시술비를 최대 150만 원까지 지원한다고 25일 밝혔다.
구는 ‘종로, 복지에 안심을 더하다’ 일환으로 12월까지 ‘취약계층 틀니·임플란트 지원사업’을 진행한다.
의료기관에서 전문적인 의치 시술을 받고 싶었지만 경제적 어려움으로 선뜻 치과를 방문하지 못하던 주민을 위해서다.
손상된 치아를 제때 치료받지 못하면 저작 기능이 약화돼 질병에 노출되기 쉽고 심미적 변화로 대인기피나 우울증을 유발할 수도 있다는 점을 고려해 기획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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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상은 기초생활수급자, 차상위계층 등이며 지원금은 연령대별로 다르다. 만 55~64세는 최대 150만 원, 의료급여 1종에 해당하는 만 65세 이상 주민은 최대 20만 원이다. 의료급여 2종(차상위계층 포함)과 건강보험 대상자(사례관리 대상)는 최대 40만 원을 지급한다.
특히 기존에 공적 지원을 받을 수 없던 65세 미만 중장년 가구의 의치 시술에 큰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신청은 주민이 직접 관할 동주민센터를 방문해 필요 서류를 제출하면 된다. 기타 자세한 내용은 사회복지과 생활보장팀에서 안내한다.
정문헌 구청장은 “공적 지원의 혜택을 보지 못하는 주민까지 세심히 살피며 촘촘한 돌봄 체계를 구축하겠다”라면서 “주민들이 일상에서 체감할 수 있는 다양한 복지 사업을 고민하고, 취약계층의 건강하고 행복한 삶을 물심양면으로 돕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사업 취지에 공감하는 KMI한국의학연구소와 코리안리가 각 3000만 원을 후원하며 힘을 보탰다.
양 기관은 그간 취약계층의 건강한 삶을 위해 공익형상해보험 가입비에서부터 타이머형 가스차단기 설치, 인공지능 돌봄로봇 서비스 등을 뒷받침하며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