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 용산구는 반려견의 문제행동으로 인한 이웃 간 갈등을 해소하고 올바른 반려 문화를 정착시키기 위해 이달부터 ‘찾아가는 반려견 행동 교정 교육’ 대상자를 모집한다고 25일 밝혔다.
이번 교육은 동물 등록을 완료한 용산구민을 대상으로 하며 총 60가구를 선발해 진행된다. 신청자는 우선순위를 고려해 선발되며 매월 25일 선정 결과를 발표한다. 교육은 4월부터 매월 10가구씩 진행되며 가정 방문 형태로 이뤄진다. 가구당 최대 2회까지 교육을 받을 수 있고 신청은 신청서 제출 또는 전화 접수를 통해 가능하다.
교육에서는 반려견 행동 전문가가 직접 가정을 방문하여 반려견의 문제행동을 진단하고 보호자 교육과 맞춤형 행동 교정 해결책을 제공한다. 주요 문제행동으로는 △과도한 짖음 △분리불안 △배변 실수 등이 있으며 이는 이웃 간 갈등의 주요 원인이 될 수 있다.
서울디지털재단이 지난해 4월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용산구는 ‘가구 수 대비 반려견 양육 가구 비율’이 19.8%로 서울시 평균(14.9%)을 웃돌며 서울시 25개 자치구 중 가장 높은 비율을 기록했다. 이에 따라 반려견 문제행동 해결을 위한 체계적인 지원이 더욱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관련 뉴스
구 관계자는 “이번 ‘찾아가는 반려견 행동 교정 교육’을 통해 반려견으로 인한 이웃 간 불편을 줄이고 반려동물과 함께하는 행복한 용산을 조성하는 데 기여하겠다”라고 말했다.
교육 신청서 양식과 상세한 프로그램 안내는 용산구청 누리집 내 ‘새소식’ 게시판에서 확인할 수 있다. 자세한 문의는 용산구 보건소 보건위생과 동물보호팀을 통해 가능하다.
박희영 용산구청장은 “반려견은 단순한 애완동물이 아니라 우리 가족의 일원이며 소중한 생명이다. 이번 교육을 통해 반려견과 보호자가 함께 성장하고, 이웃과 조화롭게 어울릴 수 있는 환경을 만들고자 한다”라며 “많은 구민이 참여해 반려견과 사람이 공존하는 따뜻한 용산을 함께 만들어 가길 바란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