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동구 싱크홀 매몰 남성 시신 수습…“심정지 상태로 발견”

입력 2025-03-25 13: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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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일 강동구 대명초등학교 도로에서 전날 발생한 대형 땅꺼짐 현장 인근에서 소방대원들이 이동하고 있다. (연합뉴스)
▲25일 강동구 대명초등학교 도로에서 전날 발생한 대형 땅꺼짐 현장 인근에서 소방대원들이 이동하고 있다. (연합뉴스)

서울 강동구 명일동 대명초등학교 인근 사거리에서 발생한 대형 싱크홀에 매몰된 오토바이 운전자가 숨진 채 발견됐다.

강동소방서는 25일 브리핑을 열어 오토바이 운전자 박모(34) 씨가 이날 오전 11시 22분께 싱크홀 중심선을 기점으로 50m 떨어진 지점에서 발견됐다고 밝혔다.

박씨는 추락 직전 복장 그대로 헬멧과 바이크 장화를 착용한 채 발견된 것으로 전해졌다.

소방 관계자는 “17시간의 사투 끝에 땅 꺼짐 현장에 발생한 싱크홀 중심선을 기점으로 50미터(m) 떨어진 지점에서 남성을 발견했다”며 “좋은 소식을 알리지 못해 유감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미 수색 작업을 벌인 곳 아니었느냐는 질문에 소방 관계자는 “물과 토사가 섞여 있었을 뿐만 아니라 인근 공사장 중장비가 엉켜 있어서 구조 작업이 쉽지 않았다”며 “배수 과정을 거친 뒤 중장비를 투입해 토사를 제거하는 작업을 거친 후에야 (실종자를) 발견할 수 있었다”고 답했다.

전날 오후 6시 29분께 강동구 대명초등학교 인근 사거리에선 지름 20m, 깊이 20m가량의 대형 싱크홀이 발생했다.

이 사고로 오토바이를 타고 가던 박씨가 싱크홀에 빠져 실종됐으며 사고 직전 현장을 통과한 스포츠유틸리티차(SUV) 운전자 1명은 가벼운 부상으로 병원으로 옮겨졌다.

소방 당국은 밤샘 수색 작업을 거쳐 이날 새벽 박씨의 휴대전화와 오토바이를 지하에서 발견했으며 약 17시간에 걸친 수색 끝에 박씨의 시신을 수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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