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美 3월 PMI 혼조·관세 정책 변화 속 등락…‘통화정책 주목’

입력 2025-03-26 1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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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PMI, 서비스 예상치 상회ㆍ제조업 예상치 하회 ‘혼조’
“美 내수 아직 건재하나, GDP 성장률 둔화”…침체 우려
미국發 수요 돌아오는 중…ETF 7일 순유입에 회복세
트럼프 관세 정책 ‘유연성’에 가상자산도 변동성 지속

(오픈AI 달리)
(오픈AI 달리)

비트코인이 거시 경제 지표 및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정책으로 다시금 변동성을 키우고 있다. 최근 주춤했던 미국발(發) 수요가 늘어나는 가운데, 이어지는 경제 지표 및 미국의 상호 관세 발표 등에 시장 변동성이 지속될 전망이다.

26일 가상자산 시황 플랫폼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비트코인 가격은 전날 새벽 한때 8만8000달러를 상회했다가 오후 들어 다시 8만6000달러 선까지 하락하며 반나절 만에 회복분을 모두 반납했다. 이날 변동성은 24일(현지시간) S&P글로벌이 발표한 미국의 3월 서비스 PMI(구매관리자지수) 예비치 및 제조업 PMI 예비치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관세 정책 관련 발언들 때문에 확대된 것으로 해석된다.

3월 미국의 서비스 PMI 예비치는 54.3으로 예상치였던 51.2를 상회했으나, 3월 제조업 PMI 예비치는 49.8로 예상치 51.9를 하회했다. PMI 50을 기준으로 확장과 위축을 판가름하는 만큼, 제조업이 위축하고 있음을 시사하는 수치다. 크리스 윌리엄슨 S&P글로벌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3월 서비스업 반등으로 경제 성장이 회복됐지만, GDP 성장률 둔화가 예상된다”면서 “관세 정책이 물가 상승을 가속화하며, 제조업체들이 비용 증가를 소비자에게 전가하는 경향이 강해지고 있다”고 해석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2일(현지시간) NCAA 레슬링 챔피언십 경기를 관전하고 있다. 필라델피아/AP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2일(현지시간) NCAA 레슬링 챔피언십 경기를 관전하고 있다. 필라델피아/AP연합뉴스

다만, 월스트리트저널 등 외신에 따르면 다음 달 2일 예정된 상호 관세 범위가 예상보다 축소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며 24일(현지시간) 미국 증시는 S&P500 1.76%, 다우존스 1.42%, 나스닥 2.27% 각각 상승하며 강세를 보였다. 이에 미국 시간대 비트코인 역시 8만8000달러 선까지 상승하기도 했다. 아시아 시간대 들어서 비트코인이 전날 상승분을 대부분 반납했으나, 미국발 기관 자금이 회복세를 나타내고 있는 점은 긍정적으로 해석된다.

▲미국 비트코인 현물 ETF에는 최근 7거래일 연속으로 자금이 순유입했다. (출처=파사이드 인베스터(Farside Investors))
▲미국 비트코인 현물 ETF에는 최근 7거래일 연속으로 자금이 순유입했다. (출처=파사이드 인베스터(Farside Investors))

2월 중순부터 계속해서 자금이 빠져나갔던 미국의 비트코인 현물 ETF는 최근 14일(현지시간)부터 24일(현지시간)까지 7거래일 연속 순유입 전환했다. 이 기간 유입된 자금은 총 8억6980만 달러에 달한다. 상장사 중 가장 많은 비트코인 보유한 스트레티지도 꾸준히 비트코인을 사모으며 총 보유량 50만 개를 처음으로 넘기기도 했다. 24일(현지시간) 마이클 세일러 스트레티지 회장은 자신의 엑스(X)에 비트코인 6911개 추가 매수 사실을 공유했다. 현재 보유량은 50만6137로 평균매수가격은 6만6608달러 수준이다.

이에 대해 김민승 코빗리서치 센터장은 “비트코인은 14~19일에 비트코인 ETF 순유입 들어올 때부터 하락세는 멈췄다”면서 “회복세는 중순부터 시작됐다고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김 센터장은 이날 단기 상승을 이끌었던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정책 ‘유연성’에 대한 경계감을 드러냈다. 그는 “트럼프는 ‘광인전략’을 쓰고 있다”면서 “어떻게 나올지 모르는 것이 트럼프의 무기”라고 했다. 전날 상승을 이끈 것처럼 언제든지 하락을 이끌 가능성이 있다는 해석이다.

시장은 향후 통화 유동성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지표와 정책 관련 소식에 집중할 전망이다. 이번 주인 28일에는 연준이 가장 신뢰하는 인플레이션 지표 중 하나인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지수 발표가 예정돼 있다. 김 센터장은 “비트코인 가격은 통화 유동성과 동조한다”면서 “금리와 함께 (3월 FOMC에서)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언급한 양적 긴축 속도 조절 등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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