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시교육청의 용산구 소재 신청사가 올 연말 준공 예정이다.
서울시교육청은 오는 12월 준공을 목표로 진행 중인 신청사 건설 현장 점검 및 안전 관리 당부를 위해 정근식 서울시교육감이 26일 ‘서울시교육청 신청사’ 현장을 방문한다고 이날 밝혔다. 현재 신청사의 공정률은 3월 초 기준 40% 정도다.
서울교육청에 따르면 현재 사용 중인 종로구 소재 청사는 1981년 지어져 44년이 지나 시설이 노후되고 직무 공간과 회의실 및 민원편의시설 등이 부족한 상황이다. 현 청사는 문화재 보호구역에 위치해 증·개축이 어려운 까닭에 서울시교육청은 2017년 청사이전 종합계획을 수립, 2018년 국제설계공모를 거쳐 2022년 구(舊) 수도여고 부지에 신청사를 짓고 있다.
서울교육청 신청사는 ‘개방과 소통의 광장’이라는 설계 아이디어를 바탕으로 지하 3층, 지상 6층 규모(연면적 3만9937㎡)로 건설된다. 신청사는 신재생에너지를 도입한 친환경 녹색건축물이며 모든 사람들이 안전하고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유니버설 디자인을 적용한다.
신청사 1~3층에는 아트리움을 중심으로 북카페, 커뮤니티 계단, 컨퍼런스룸 등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복합문화공간으로 조성된다. 4~6층에는 ICT 기술을 활용해 가상 데스크톱 인프라(VDI), 클라우드 프린팅, 자율좌석제를 적용한 스마트 직무공간으로 구성된다.
특히 신청사에는 스마트워크센터도 설치해 청사로 출장을 오거나 본청 직원들과 현장에서 협업해야 하는 외부 교직원들에 대해서도 쾌적하고 효율적인 업무 환경을 지원한다. 서울시교육청 직원들을 위한 직장어린이집도 포함된다.
서울시교육청은 교육공동체와 공유하는 신청사 공간 조성을 위해 이달 이후 공간활용 방안을 △시민참여단 △학부모회 △학교운영위원회 △학생참여단 등과 논의할 예정이다.
정근식 서울시교육감은 “미래 서울교육을 열어갈 신청사를 안전하고 튼튼하게 짓는 동시에 과거 행정효율성만을 강조하던 시대에서 벗어나 시민, 학생, 교직원 모두에게 다양한 경험과 교류 활동을 촉진하는 서울교육의 상징적 장소로 만들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