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플러스 노사협의회 “기업 정상화 위해 협력”

“전 임직원 힘 모아야”

▲25일 홈플러스 본사에서 경영진과 한마음협의회 전사 위원이 참석한 가운데 전사 협의회가 진행됐다. (사진제공=홈플러스)

홈플러스 노사가 회사 정상화를 위해 함께 노력하기로 했다.

25일 홈플러스는 본사에서 경영진과 한마음협의회 전사 위원이 참석한 가운데 협의회를 열고 회사 정상화를 위한 협력을 결의했다고 밝혔다.

한마음협의회는 전사 조직을 대표하는 노사협의회로 홈플러스 대형마트, 익스프레스, 물류센터, 베이커리 전국 각 사업장에서 선출된 근로자 위원들로 구성된다. 전사 협의회를 통해 경영진과 직접 소통해 직원들의 목소리를 사측에 전달하는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한마음협의회는 12일 기업회생절차 관련 공식 입장을 내고 회사 정상화를 위해 전 임직원의 힘을 모을 것을 강조했다.

특히 전국 각 사업장에 보낸 입장문을 통해 "불필요한 루머로 불안감을 키우기보다 우리의 소중한 일터를 지키기 위해 집중해야 한다"며 "앞으로 향후 3개월이 외부에 신뢰를 얻고 회생을 하기 위한 매우 중요한 시기"라고 당부했다.

한마음협의회는 기업회생 조기졸업을 목표로 △고용 안정과 임금 지급 등 직원과의 약속 이행에 대한 지속 확인 △경영진과의 적극적인 소통을 토대로 한 현장 의견 전달 등 직원 대의기구로서의 역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일각에서는 사측의 경영 책임을 묻는 노조의 활동도 이어지고 있다. 민주노총 서비스연맹 마트산업노조는 '홈플러스 살리기 투쟁본부'를 구성해 점포 폐점과 인력 구조조정 저지에 나섰다. 투쟁본부에는 홈플러스 직영직원뿐 아니라 온라인 배송 기사와 협력·외주업체 노동자들도 참여한다.

투쟁본부는 이날 MBK파트너스에 공문을 보내 김병주 회장과 면담도 요청했다. 마트노조는 "MBK파트너스가 기업회생을 빌미로 점포 축소와 구조조정을 추진한다면 그 피해는 고스란히 노동자들에게 돌아간다"며 "책임 있는 회생 방안을 내놓고 고용 안정과 상생을 위한 대화에 나서달라"고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