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 매출 5% 이상 감소…지난해 당기순손실 규모 123억원 추산
작년 미국 스텔라피자 인수…글로벌 푸드테크시장 선점 꿈 이룰까

'한화그룹 3남' 김동선 한화갤러리아 부사장이 글로벌 푸드테크시장 선점을 위해 주도하고 있는 한화호텔앤드리조트의 식음료 사업 계열사 한화푸드테크가 지난해 적자전환했다.
한화푸드테크가 25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을 통해 공개한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작년 한 해 동안 영업손실 110억 원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2023년(18억9000만 원)에서 1년 만에 적자로 전환한 것이다. 2024년 연 매출은 1149억 원으로 전년(1216억 원) 대비 5.5%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당기순손실 규모는 123억 원으로 추산됐다. 1년 전 한화푸드테크의 당기순이익은 19억 원 수준이었으나 이 역시 적자로 돌아선 것이다.
한화푸드테크는 2021년 7월 식음료 사업을 목적으로 한화호텔앤드리조트의 F&B 사업부문을 물적분할해 설립된 회사다. 지난해 7월 1일엔 한화호텔앤드리조트의 연회·식음료 사업을 흡수합병했다. 현재 주요 상업 시설 내 파인 다이닝과 캐주얼 다이닝, 연회장 등을 주 사업으로 영위하고 있다.
한화푸드테크는 현재 종속기업과 손자기업으로 한화푸드테크 글로벌(Hanwha Foodtech Global Inc)과 스텔라 푸드테크 LLC(Stellar Foodtech LLC)를 두고 있다. 이 중 김동선 부사장이 작년 3월 인수한 미국 로봇 피자 브랜드 스텔라는 한화푸드테크가 정식 출범한 이후 첫 인수합병(M&A)한 업체다. 스텔라 피자는 로봇이 반죽 확인부터 조리까지 전 과정을 자동화한 것이 특징으로, 김 부사장이 추구하는 '푸드테크' 기술력의 핵심으로 손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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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한화푸드테크는 한화그룹 내 F&B 전문가인 조용기 대표를 신규 선임하고 변화를 꾀하고 있다. 조 대표는 2007년 한화그룹에 입사한 후 한화호텔앤드리조트 F&B콘텐츠팀장·신사업팀장, 한화푸드테크(옛 더테이스터블) F&B신사업팀장·F&B혁신실장 등 그룹 내 식음사업을 주도한 바 있다. 한화푸드테크 측은 "F&B 현장 경험이 풍부한 조 신임 대표를 중심으로 첨단기술을 활용한 미래 식음료 시장을 선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