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산업통상자원부와 한국수력원자력이 1조2000억 원 규모의 루마니아 원전 설비 발주 계획을 공개했다.
산업부는 26일 서울 코엑스에서 국내 원전기업 70여개 사를 대상으로 '루마니아 체르나보다 1호기 원전설비 수출일감 설명회'를 열었다.
이날 설명회는 한수원과 한국원자력산업협회가 주최하고 한국원전수출산업협회의 후원으로 마련됐다.
루마니아 체르나보다 1호기는 CANDU형 중수로로 1996년 상업운전을 시작하였으며 2027년 운영허가 기간이 만료될 예정이다. 루마니아 원자력공사는 2030년 계속운전을 목표로 노후화된 기기 교체 등을 추진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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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수원과 캐나다 캔두, 이탈리아 안살도로 구성된 한수원 컨소시엄은 지난해 12월 총사업비 2조8000억 원에 달하는 루마니아 체르나보다 1호기 설비개선사업을 수주했다. 이 중 한수원의 몫은 1조2000억 원이다.
설명회에서 한수원 컨소시엄은 원자로 및 터빈계통 기자재 등 총 34개 품목의 발주계획을 발표했다. 또 국내업체들이 사전에 참여를 준비할 수 있도록 공급사 등록요건 등 입찰절차를 설명했다.

이와 함께 원전 중소·중견기업에 대한 정부의 해외진출 지원사업을 소개하고, 루마니아 원전시장 진출 성공사례를 공유했다.
산업부 관계자는 "이번 설명회 개최를 통해 원전 중소·중견기업들의 수출 확대 모멘텀이 마련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아울러, 한수원과의 동반진출 뿐만 아니라 캔두, 안살도와 같은 해외기업과의 파트너십 구축을 통한 수출방식 다각화 기회를 마련했다는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