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iM증권은 하이브에 대해 올해 하반기 BTS 완전체 컴백과 신인 그룹 데뷔 등으로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했다.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주가는 32만 원으로 신규 제시했다. 전 거래일 기준 종가는 24만 원이다.
26일 황지원 iM증권 연구원은 “올해 매출액·영업이익은 각각 2조8000억 원, 3263억 원이 예상된다”며 “지난해 10월 전역한 제이홉이 솔로 투어를 개최하며 공연 이익률 개선에 기여할 것이며 올해 6월 BTS 전원 제대로 하반기 완전체 컴백을 앞두고 있다”고 했다.
황 연구원은 “2026년 BTS 월드투어 재개에 따른 영업이익은 5016억 원으로 추정한다”며 “2020년 코로나로 취소된 투어 규모를 감안했을 때 최소 300만 명의 관객을 동원할 것으로 예상되며, 온라인 콘서트 동원력이 상당하다는 점에서 추가적인 실적 상향 가능성도 있다”고 했다.
그는 “올해도 한국·일본·라틴 보이그룹이 데뷔할 예정”이라며 “7년 차 이하 그룹의 투어 규모 확대를 통한 본격적인 수익화가 기대된다”고 했다.
관련 뉴스
황 연구원은 “지난해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2조3000억 원, 1848억 원으로 컨센서스를 하회했다”며 “콘서트 및 MD 매출 성장에 힘입어 매출액은 사상 최대를 기록했으나, 보이넥스트도어·앤팀 등 저연차 아티스트의 첫 투어에 따른 콘서트 원가율 상승, 솔루션 및 플랫폼 관련 신사업 투자 확대, 신인 데뷔 및 해외 레이블 인수·설립에 따른 비용 증가로 영업이익률이 8%를 기록했다”고 했다.
그는 “위버스는 작년 BTS 부재에 따른 월간활성사용자(MAU) 감소 및 신규 서비스 출시 등에 따른 비용 증가로 적자 폭이 확대됐다”며 “흑자 전환을 위해서는 결국 마진이 높은 디지털 매출의 증가가 중요한데, 지난해 하반기부터 하이브 레이블 아티스트의 DM 서비스가 본격적으로 오픈됐고 지난 12월에는 새로운 디지털 멤버십이 도입됐다”고 했다.
황 연구원은 “하이브의 첫 미국 걸그룹 캣츠아이는 팬 투표를 기반으로 한 서바이벌 오디션 프로그램으로 데뷔해 초기 팬덤 형성에 성공했다”며 “스포티파이 월간 청취자 내 국가별 비중을 보면 데뷔 전 투표율 상위 국가와 상당 부분 일치한다”고 했다.
그는 “데뷔와 함께 빌보드200 119위, 빌보드 Hot 100 122위를 기록했고, 2023년 이후 데뷔한 주요 신인 그룹 중 미국에서의 트래픽(스트리밍·틱톡 팔로워 등)이 가장 빠른 속도로 성장하고 있다”고 했다.
이어 “미국 스트리밍 시장에서의 침투율 확대는 K팝의 TAM 확장을 의미하므로 향후 유의미한 실적 기여가 가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