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4일 경북 의성 안동시 길안면까지 덮친 산불의 모습. (사진제공=안동시)
과기정통부는 경북 의성 지역에 발생한 화재가 인근 지역으로 확산되자 대규모 방송통신 시설의 피해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방송통신재난 위기경보를 ‘관심’ 단계에서 ‘주의’로 상향 발령했다. ‘방송통신재난대응상황실’ 운영을 통해 정부와 사업자간 24시간 대응 태세를 강화했다.
특히 산불로 인해 울진군 지역 전체 SK텔레콤(SKT) 이동통신서비스가 중단됨에 따라 과기정통부는 KT에 재난로밍 명령을 했다. 이후 재난로밍 적용 테스트 중 SKT는 산불 피해를 받지 않은 인근 회선을 활용하여 자체적으로 해당 지역의 이동통신서비스를 복구한 바 있다.
의성, 안동 등 경북 북부 지역의 방송통신 장애는 대형 산불에 따른 사고 위험 방지를 위한 한전의 전력 차단 조치로 인해 주로 발생했다. 정부와 사업자는 한전 전원 복구 및 산불 진화에 맞춰 복구 작업을 순차적이고 안전하게 진행하고 있다.
과기정통부 관계자는 “산불 확산 및 방송통신 장애 발생에 따라 24시간 모니터링 및 총력 대응 체계를 유지하고 있다”며 “재난 상황에서 국민의 방송통신서비스 이용을 보장하기 위해 대응 및 복구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