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지수가 연일 거침 없이 오르며 1550선을 넘어섰다.
31일 코스피지수는 전날 보다 22.55포인트(1.47%) 상승한 1557.29를 기록하며 이틀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미국발 호재로 아시아증시가 일제히 상승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국내 증시 역시 상승폭을 넓혀 나갔다.
특히 외국인들이 매수세가 지속되면서 지수를 끌어올렸다. 이날도 외국인들이 5100억원 순매수를 보이며 지수상승을 주도했다.
여기에 기관 역시 360억원 순매수로 전환했고 프로그램 차익매수세가 유입되면서 200억원 매수세가 나타나 지수상승을 더욱 부추켰다. 반면 개인들이 5000억원 순매도하며 차익실현에 나섰다.
코스닥시장도 소폭 상승마감됐다. 코스닥지수는 전날 보다 1.45포인트(0.29%) 오른 504.35를 기록했다.
코스닥시장에서는 개인과 외국인이 각각 90억원, 40억원 순매수하며 지수상승을 이끈 반면 기관이 110억원 순매도했다.
한편 원달러 환율은 국내 증시가 상승폭을 확대함에 따라 1220원대로 떨어졌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8.30원 떨어진 1228.50원으로 마감됐다.
대우증권 투자전략부는 "외국인의 매수세와 함께 기관에서도 매수세를 기록하면서 코스피지수가 1560선에 근접하는 강세로 마감됐다"고 밝혔다.
또 "대부분의 업종이 상승세를 나타낸 가운데, 전기전자 외에도 은행, 철강, 화학 등으로 외국인 매수세가 강하게 유입되면서 지수상승 주도했다"고 전했다.
아울러 "외국인 매수세가 지속적으로 유지되고 있지만, 단기 급등에 따른 지수상승 탄력의 둔화 가능성은 열어둘 필요가 있다"며 "업종대표주와 함께 운수창고, 기계 등 그동안 소외받은 업종에서도 외국인 및 기관 매수세가 유입되는 종목 중심으로 관심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