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5일 경북 안동시 임하면의 한 도로 옆 야산으로 불이 번지고 있다. (연합뉴스)
26일 오전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는 22일 경북 의성에서 발생해 안동 등 북동부권 4개 시·군으로 확산한 산불로 인해 18명의 사망자가 발생했다고 발표했다.
이날 중대본에 따르면 전날 오후부터 지금까지 발생한 사망자는 안동 2명, 청송 3명, 영양 6명, 영덕 7명으로 총 18명이다. 경북에서 14명, 경남에서 4명이 숨진 것으로 집계됐다. 부상자는 중상 6명, 경상 13명 등 총 19명이다. 지역별로 중상자는 경북 1명, 경남 5명 등 6명, 경상자는 경북 6명, 경남 5명, 울산 2명 등 13명으로 파악됐다. 청송에서는 실종자 1명도 나왔다.
사망자들은 대부분 고령자로 주로 도로, 주택 마당 등에서 발견됐다. 당국은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지만, 연기를 피하지 못해 질식하거나, 밤사이 급히 대피하다 변을 당한 사례로 추정되고 있다.
한편, 현재 당국의 진화작업이 이루어지고 있는 산불 지역은 경남 산청·하동, 경북 의성·안동, 울산 울주 온양·언양 등 모두 6곳으로 산불영향구역은 1만7534㏊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