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트레이더스, 푸드마켓 등 다양한 포맷의 점포를 적극 확대하겠다"
한채양 이마트 대표는 26일 서울 중구 포스트타워에서 열린 제14기 정기주주총회에서 "신규 출점 확대 및 판매채널 다각화로 외형 성장에 속도를 내겠다"며 이 같이 밝혔다.
한 대표는 이날 인사말을 통해 "2020년 이후 지속적인 폐점으로 몸집을 줄였으나 지난해에는 3년 만에 이마트 신규 점포를 출점했고 올해에는 총 3개점 출점을 계획하고 있다"면서 "상권의 규모와 입지, 수익성 등 핵심 요건을 검토해 영업기반이자 성장동력인 점포를 적극 늘려나가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한 "자산 효율성이 낮은 점포에 대해서는 신규 사업모델인 몰과 푸드마켓으로 리뉴얼(재단장)하겠다"고도 밝혔다. 아울러 기존 점포 자산을 활용해 퀵커머스 등과 같은 대고객 배송 서비스를 단계적으로 확장하겠다는 계획도 공개했다.
관련 뉴스
한 대표는 아울러 통합 매입으로 상품 경쟁력을 확보하고 마케팅 혁신을 통해 본업 경쟁력을 강화하겠다는 구상이다. 그는 "과거 대형마트·창고형·슈퍼마켓·온라인 업태별 매입에서 통합 매입 체계로 전환해 단일 매입 규모가 1.7배 확대되는 규모의 경제를 실현하겠다"며 "이를 통해 개선된 원가절감분을 가격에 재투자해 고객수가 증가하고 매출이 확대되는 선순환 구조를 구축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대형 할인행사는 '고래잇 페스타'로 일원화해 '쓱데이', '랜더스데이'와 함께 이마트의 대표 행사로 정착시킬 것"이라며 "디지털 매체를 적극 활용해 경쟁력 있는 상품과 차별화된 브랜드 이미지를 각인시키겠다"고 말했다.
한 대표는 비용 절감을 위한 효율화 작업에 대해서는 "지난해에 이어 조직을 통폐합하고 빅데이터, 인공지능(AI) 등 신기술을 적극 도입해 생산성을 증대시킬 것"이라고 부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