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현범 회장 “타이어·배터리 美 생산 확대…트럼프 시대 정면 돌파”

입력 2025-03-26 1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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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앤컴퍼니그룹, 보호무역·불확실성 리스크 속 글로벌 시장 공략 박차

▲조현범 한국앤컴퍼니그룹 회장. 
 (사진=한국앤컴퍼니그룹)
▲조현범 한국앤컴퍼니그룹 회장. (사진=한국앤컴퍼니그룹)

조현범 한국앤컴퍼니그룹 회장이 국가 핵심기술력 강화와 미국 도널드 트럼프 2기 행정부의 불확실성 대응을 위해 전사적 차원의 글로벌 전략 점검과 실행을 주문했다.

한국앤컴퍼니그룹은 지난 한 달간 경기도 판교 본사 테크노플렉스에서 경영혁신회의와 지역 전략회의(RSC) 등 각 그룹 글로벌 전략을 점검하기 위한 회의를 계열사·대륙별로 연쇄 개최했다고 26일 밝혔다.

조 회장은 시장 변화에 맞춰 프리미엄 제품군을 확대하고 판매·유통·기술 경쟁력 강화 등 한국앤컴퍼니 배터리(ES부문) 및 한국타이어 글로벌 시장 전략을 제대로 실행하라는 첫 공개 메시지를 내놨다. 특히 미국 현지생산 확대를 비롯해 ‘트럼프 시대’ 정면 돌파를 위한 다각·선제적 대응을 주문했다.

조 회장은 “트럼프 행정부 경제·무역 정책을 면밀히 주시하면서 미국 정부의 움직임에 따라 다양한 선제 대응책을 마련 중”이라며 “국가 핵심 기술을 보유한 기업으로서 국가 경쟁력 강화와 위상 제고에 보탬이 되도록 전략의 ‘신속 실행’에 방점을 두고 움직이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번 회의에서 한국앤컴퍼니그룹은 △한국(Hankook) 배터리 북미 시장 공략 본격화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전기차(EV) 시장 성장에 따른 프리미엄 라인업 확대 △기술·가격 경쟁력 강화를 위한 세부 플랜 △지속가능 밸류업 전략을 통한 글로벌시장 점유율(MS)·브랜드 인지도 제고 △글로벌 비즈니스 환경변화 선제 대응안 등을 논의·점검했다.

한국앤컴퍼니는 배터리(납축전지) 사업을 미래 신성장 동력으로 육성하기 위해 올해 북미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할 방침이다. 미국 테네시 공장을 증설해 연간 150만 대 생산능력을 2배 이상 늘리고, 프리미엄 AGM 배터리 생산량도 2030년까지 500만 대 규모로 키운다.

한국앤컴퍼니는 국내 업계 유일의 북미 생산기지를 확보한 만큼 올 상반기 미국의 보호무역·관세 정책에 유연한 대응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북미 수출이 전년 대비 약 20% 증가하는 등 유통 채널·판매 지역 확대 전략도 병행 중이다.

한국타이어는 RSC를 통해 SUV·EV 시장 확대 현황 및 대응 전략도 모색했다. 글로벌 자동차 업계가 전동화와 대형 SUV 중심으로 재편하는 가운데 고성능 타이어 공급 등 믹스(제품군) 개선으로 시장 주도권을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세계 최초 전기차 전용 타이어 아이온(iON) 등 프리미엄 라인업 확대에도 박차를 가한다.

미국 관세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해 테네시 공장 생산량을 두 배 이상 늘리는 방안도 추진한다. 현재 550만 개 수준인 연간 생산 규모를 올해부터 1200만 개로 대폭 확대한다는 내용이다.

그룹 차원의 가격 관리 및 유통망 최적화를 위한 로드맵도 제시했다. 국가·지역별 가격 모니터링 시스템으로 시장 변화에 반응하고 환율 변동성에도 실시간으로 대처한다는 계획이다. 유통 네트워크 확대·강화 시장으로는 호주·대만·인도네시아·말레이시아·태국·베트남을 선정했다.

그룹 관계자는 “한국타이어의 독보적 기술력과 최적화한 생산·유통·브랜딩 전략, ‘한국 배터리’의 대규모 투자 및 프리미엄 전략 등을 바탕으로 글로벌 하이테크 그룹 입지를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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