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녁 돌봄 어린이집, 시간 단위 돌봄 확대 등
교사 아동 비율 축소, 급‧간식비 인상도 포함

서울시가 올해 2조312억 원의 예산을 투입해 보다 나은 보육환경 만들기에 박차를 가한다.
시는 26일 양육자들의 이해를 돕기 위해 새학기부터 확대‧강화되는 다양한 서울형 보육정책을 소개했다.
우선 서울시는 부모의 양육환경에 따른 양육 사각지대 해소를 위해 어린이집과 협력해 촘촘한 긴급·틈새 보육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올해는 주말 및 휴일 보육 발생, 야근으로 인한 야간보육 및 저녁 식사 걱정, 병원방문 등 가정양육 중 일시 보육상황 발생 시 부모의 양육지원을 위해 긴급·틈새 보육 어린이집을 확대한다.
‘거점형 야간보육 어린이집’은 10개소를 추가해 총 330개소에서 야간 틈새 보육을 확대‧제공한다. 지난해 처음 문을 연 ‘서울형 시간제전문 어린이집’은 9개 어린이집을 추가로 지정해 내달 1일부터 총 17개소를 운영하고 연내 25개 전 자치구로 확대한다.
양육자들의 높은 호응을 얻은 ‘365열린어린이집’과 ‘서울형 주말어린이집’을 각각 14개소, 10개소를 운영하여 휴일‧주말 등 보육 공백도 해소한다.
긴급‧틈새보육 어린이집은 ‘서울시 보육포털’에서 세부내용 확인과 예약이 가능하다.
시가 전국 최초로 시작한 ‘교사 대 아동 비율 개선 사업’은 올해 어린이집 254개 반을 추가 선정해 총 1500개 반으로 확대 운영한다.
‘교사 대 아동 비율 개선사업’은 교사 1명이 돌보는 아동 수를 줄이는 대신 줄어든 아동 수만큼의 보육료를 지원하여 보육교사의 업무부담을 덜어 주고 아동을 더욱 세심하게 보육할 수 있도록 하는 사업이다. 교사 1명당 아동 수는 0~2세 반 1명, 3세 반에서 5명 줄인다.
급‧간식비는 전년 대비 2.6%~4.2% 인상해 어린이집에서 영아 2157원, 유아 3483원 이상 집행하도록 지원하고 있다.
또한 시는 정원충족률 향상, 입소 대기기간 단축 등 효과를 입증한 ‘서울형 모아어린이집’을 100개 공동체로 확대하고 ‘서울아이발달지원센터’를 통해 발달전문가의 영유아 발달검사 및 방문간호사의 건강 체크 등을 지원하는 등 어린이집 지원체계를 강화한다.
김선순 서울시 여성가족실장은 “우리 아이들이 서울 어린이집에서 소중한 출발을 할 수 있도록 서울시만의 든든한 보육정책으로 지원하겠다”며 “아이 키우기 좋은 보육특별시 서울을 통해 양육자가 믿고 맡길 수 있는 보육환경을 지속적으로 업그레이드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