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반도체와 배터리 등 분야의 24개 기업이 사업재편을 승인받으면서 향후 5년간 8581억 원의 투자와 1390명의 신규고용이 기대된다.
산업통상자원부는 26일 '제46차 사업재편계획 심의위원회'를 열고 에이프로와 포인트엔지니어링, 엘지디스플레이 등 24개 기업의 사업재편계획을 승인했다.
산업부 관계자는 "이번에 승인된 기업들은 향후 5년간 총 8681억 원을 투자하고 1390명을 신규 고용해 새로운 사업 분야로 진출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사업재편계획 승인기업의 주요 내용을 보면 먼저 에이프로는 이차전지 장비 제조에 축적된 기술력으로 전기차 충전 중 배터리 안전성을 평가하는 충전기를 개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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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앤이는 배터리 내 온도·압력 상승 시 자동 개방돼 화재를 방지하는 장치를 개발할 계획이다.
포인트엔지니어링은 반도체 장비 부품제조의 전문성을 살려 반도체 검사용 고정밀 마이크로핀 제조에 나서고, 엘지디스플레이는 생산시스템에 인공지능(AI) 기술을 확대 적용해 기업경쟁력을 높인다.
김주훈 심의위원회 민간위원장은 "최근에 반도체·배터리·소프트웨어(SW) 등 신산업 분야로 기업들의 사업재편계획 신청이 증가하고 있다"라며 "AI로 촉발된 첨단산업 경쟁에 앞서가기 위해 우리 기업들도 사업재편의 속도를 높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산업부 관계자는 "기업들이 선제적으로 사업재편을 추진할 수 있도록 인센티브를 추가 발굴하는 등 관련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