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마바리시 화재선 6000명 피난 지시 내려져

26일 일본 서부에서 3일 전부터 발생한 산불 등이 진압되지 않으면서 수천 명에게 대피 지시가 내려지는 등 피해가 이어지고 있다.
이날 NHK방송 등에 따르면 일본 시코쿠 에히메현 이마바리시, 혼슈 오카야마현 오카야마시, 규슈 미야자키현 미야자키시에서 발생한 산불의 불길이 잡히지 않고 있다.
이마바리시에서 23일 발생한 산림 화재의 경우 이날 기준 소실 면적이 300㏊(헥타르)로 확대됐다. 일부 지역에서는 주택 등 건물 피해가 8동이 발생, 피난 지시 대상자는 6000명에 이르렀다.
자위대 헬기가 상공 소화 활동을 이어가고 있지만 건조한 공기에 강풍이 더해지면서 화재 진압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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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찬가지로 23일 오후 오카야마시에서 발생한 산림 화재도 계속돼 전날 오후 기준 탄 면적이 311㏊로 늘어났다. 시 당국에 의하면 전날 오후 바람이 강해지면서 헬기 소화 활동이 어려워져 지상 소화 활동만 이어가고 있다.
인근 농원에서는 표고버섯 원목 약 300그루 등이 타는 등 피해가 발생했고, 지역 주민들이 자주 모이던 신사 근처에도 불이 번진 상황이다. 주택이나 창고 등 건물 피해는 6동, 다행히 부상자는 확인되지 않았다.
전날 발생한 미야자키시 산불은 인근 70세대에 피난 지시가 내려졌다. 부상자나 주택 피해는 확인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미야자키시도 건조한 기후에 낮 최고기온이 28도로 오르는 등 화재 진압에 불리한 조건이 지속되고 있다.
전날 오후 기준 미야자키시에서도 부상자는 확인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