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영 복귀한 이해진 "위기를 기회로…AI 시대 이끌 사명감"

입력 2025-03-26 1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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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이해진 창업자 (김나리 기자)
▲네이버 이해진 창업자 (김나리 기자)
이해진 네이버 창업자가 2018년 이후 7년 만에 네이버 이사회에 복귀했다. 이 창업자는 치열해지는 AI 패권 경쟁 속에서 강력한 리더십을 바탕으로 AI 사업에 힘을 실을 전망이다.

네이버는 26일 경기도 성남 네이버 그린팩토리에서 열린 제 26기 정기 주주총회에서 이 글로벌투자책임자(GIO)의 사내이사 선임 건, 최수연 대표의 사내이사 재선임 건을 모두 통과시켰다.

이 창업자는 야후와 구글 등이 주도하던 국내 검색시장에서 빅테크를 제치고 네이버를 한국을 대표하는 검색 엔진으로 키운 노하우를 바탕으로 AI 시대에도 주권을 지키겠다는 사명감을 가지고 회사를 이끌겠다는 포부를 드러냈다.

이 창업자는 이날 주주총회에서 "네이버가 AI 시대를 이끌어갈 회사라는 사명감을 갖고 있다"며 "제 역할은 이사회에서 경영진이 과감하게 도전하고 과감하게 해외에 나갈 수 있도록 더 많이 지원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창업자는 "인터넷 시대에 시작된 네이버가 모바일 환경의 파고를 성공적으로 넘을 수 있었던 핵심은 혁신 기술을 이용자에게 가장 필요한 서비스로 바꾸겠다는 열정과 더 큰 시장과 자본력을 가진 기업들과 다른 방식으로 싸워온 네이버만의 투지가 있었기 때문"이라며 "AI 시대를 맞이하는 네이버의 기본은 변하지 않았다"고 했다.

그는 "네이버는 구글이나 빅테크에 맞서 25년을 견뎌왔지만 항상 어려웠다"면서 "검색, 동영상, 쇼트폼, AI까지 정면승부를 할 수 없고 저희만의 기술을 찾아야 한다. 위기를 기회로 잡고 모바일 시대 해외 진출을 했듯 여러가지 기회를 삼을 수 있는 노력을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최수연 대표를 비롯한 신진 리더십을 추켜 세우며 "첨단에서 네이버를 이끌어가야 하는 막중한 책임을 진 젊은 리더들이 언제나처럼 이용자와 기술을 가장 중심에 두도록 과감하게 시도하고 자신 있게 도전하도록, 독려하고 지원하겠다"고 덧붙였다.

이 창업자는 "전 세계가 한 두개의 검색 엔진과 AI만 쓰는 것은 굉장히 슬픈 일"이라며 "인터넷의 다양성이 지켜져야 하는데 그러기 위해서는 다양한 서비스가 있어야 한다"며 소버린 AI를 강조했다.

이 창업자는 이사회에서 집중하는 대신 GIO직은 내려놓을 예정이다. 이 창업자는 주총 직후 기자들과 만나 "GIO직은 내려놓을 예정"이라며 "앞으로는 이사회 역할만 충실하게 할 생각"이라고 설명했다.

▲최수연 네이버 대표  (김나리 기자 )
▲최수연 네이버 대표 (김나리 기자 )

연임에 성공한 최수연 대표 경영 AI와 글로벌 진출을 2기 키워드로 꼽았다. 그는 "네이버 서비스를 AI 기반으로 바꿔내는 온서비스 AI가 가장 중요하다"면서 "글로벌에서 라인과 웹툰의 사례에 이어 또 다른 성공 스토리를 만들어내는 것이 제 사명"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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