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이배 제주항공 대표 “신뢰 회복 노력으로 경영 상당 부분 정상화”

입력 2025-03-26 12: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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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항공 제20기 정기 주주총회 개최

▲제주항공 항공기. (사진=제주항공)
▲제주항공 항공기. (사진=제주항공)

김이배 제주항공 대표가 26일 “시장에서 신뢰를 회복하고 운항 안정성을 높이기 위한 조치를 시행해 왔고, 사고 이후 3개월이 지난 현시점 회사 경영은 상당 부분 정상화됐다”고 밝혔다.

김 대표는 이날 제주시 신라스테이 제주에서 열린 제20기 정기 주주총회에서 “앞으로도 주주 여러분께서 염려하시는 부분이 생기지 않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김 대표는 지난해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이 2023년에 비해 감소한 것과 관련해 “만족스럽지 못한 실적을 발표하게 돼 송구하며 엄중한 현실에 직면해 있지만 내년 이 자리에서는 주주님들에게 훨씬 더 나은 성적표를 보여드릴 것”이라고 말했다.

올해부터 신규 항공기 도입 지연이 해소되면서 기단 현대화 프로젝트가 본격화될 것이라고도 밝혔다.

김 대표는 “제작사의 사정으로 인해 지난 2년간 신규 항공기 인도가 지연됐으나 올해부터는 정상화될 것으로 예상한다”며 “기단 현대화 프로젝트가 본격화되면 리스기 운용에 따른 임차료와 반납 정비비용 등을 대폭 줄이면서 수익구조 또한 크게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어 “새롭게 도입하고 있는 B737-8 항공기는 현재 주력으로 운용하고 있는 B737-800NG에 비해 15%가량 연료 효율이 높은 차세대 항공기로 운항비용 중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는 연료비는 물론 항공기 운용전략을 리스에서 직접 구매로 전환함으로써 연간 14%가량 기단 원가를 절감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 대표는 운항 안전에 만전을 기하고 새롭게 도약하겠다는 포부도 밝혔다. 그는 “안전 경영을 위해 구조적인 측면을 포함한 펀더멘탈부터 재점검하여 고도화 방안들을 강구, 지금까지 위기를 동력으로 삼아 성장했던 것처럼 제주항공 앞에 놓인 어려움을 반드시 극복하여 재도약하는 기회로 만들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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