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마트 “신규 출점·퀵커머스 확대해 2027년 영업익 1조 달성” [2025 주총]

입력 2025-03-26 1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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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액주주 제안 ‘밸류업 공개 안건’ 부결

트레이더스ㆍ푸드마켓 등 적극 확대
빠른 배송 ‘퀵커머스’ 단계적 확장
통합 매입 1.7배로 늘려 ‘규모의 경제’
인력 효율화ㆍAI 도입 등 비용구조 혁신

▲26일 열린 이마트 제14기 정기 주주총회에서 한채양 대표가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이마트)
▲26일 열린 이마트 제14기 정기 주주총회에서 한채양 대표가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이마트)

이마트가 올해 신규 출점과 판매 채널 다각화로 외형 성장에 나선다. 1시간 안팎 배송 서비스인 ‘퀵커머스’도 단계적으로 확장해 경쟁력 강화에 나선다. 이를 통해 2027년 영업이익 1조 원 목표를 달성한다는 포부다.

이마트는 26일 서울 중구 포스트타워에서 열린 제14기 정기 주주총회에서 소액주주 제안으로 상정된 ‘기업가치 제고(밸류업) 계획 공개’ 안건을 제외한 5개 안건을 원안대로 처리했다.

소액주주 플랫폼 액트(ACT)는 지난달 밸류업 계획 공개와 매분기 보고 의무화, 자기주식 소각 등 5개 안건을 주주제안으로 제출했다. 이 중 밸류업 계획 공개 안건은 요건에 맞지 않았지만, 주주의 의견을 수렴하겠다는 이마트 의지에 따라 상정됐다. 하지만 출석 의결권 수의 과반수 및 발행 주식 총수의 4분의 1 이상 찬성 수를 획득하지 못해 부결됐다.

이날 한채양 대표는 인사말을 통해 올해 중점 전략을 설명하며 기업과 주주가치 제고를 강조했다. 한 대표는 이 자리에서 "신규 출점을 확대하고 판매 채널을 다각화해 외형 성장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이마트는 2020년 이후 영업환경 악화에 따라 지속적인 폐점을 단행했다. 트레이더스를 포함한 이마트 매장 수는 2020년 160개로 정점을 찍은 후 감소해 지난해 말 기준 154개까지 줄었다.

올해에는 총 3개점 신규 출점을 계획 중으로 트레이더스, 푸드마켓 등 다양한 유형의 점포를 적극 확대한다는 전략이다. 이미 지난달 트레이더스 마곡점이 문을 열었고 4월 푸드마켓 고덕점, 하반기 트레이더스 구월점 개장이 예정돼 있다. 더불어 효율성이 낮은 점포를 신규 사업모델인 몰 타입과 푸드마켓으로 재단장하는 작업에도 속도를 낸다.

기존 점포에 퀵커머스 같은 빠른 배송 서비스도 단계적으로 확장해 신규 고객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유통업계가 온라인 업체 위주로 재편되는 현실을 고려한 결정이다.

이밖에 과거 대형마트(이마트)와 창고형 할인점(트레이더스), 온라인 쇼핑몰(G마켓·SSG닷컴) 등 업태별 매입에서 통합 매입 체계로 전환해 단일 매입 규모가 1.7배로 확대되는 규모의 경제를 실현하겠다는 계획도 밝혔다.

비용구조 혁신도 지속한다. 조직 통폐합을 통한 인력 효율화와 인공지능(AI)과 빅데이터를 활용해 생산성 증대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한 대표는 “2027년 연결 기준 영업이익 1조 원을 달성하고 수익 개선을 통해 주주환원을 증대하겠다”며 “본업에 대한 지속적인 혁신을 통해 경쟁사 대비 압도적인 성과를 창출하고, 시장 리더십을 굳건히 유지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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