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재계, 줄잇는 온정… 산불 피해 복구 성금 지원

입력 2025-03-26 14: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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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일 오후 경남 산청군 시천면에서 헬기가 산불 진화 작업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25일 오후 경남 산청군 시천면에서 헬기가 산불 진화 작업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경상도 및 울산 지역에서 발생한 대형 산불 피해 복구를 위한 재계의 온정이 이어지고 있다. 주요 기업들은 피해 지역 주민들의 생활 안정을 돕기 위해 성금을 기탁하고, 다양한 구호 물품과 서비스를 지원하며 신속한 복구를 돕고 있다.

26일 재계에 따르면 삼성은 최근 대형 산불로 고통을 겪고 있는 경북ㆍ경남 지역 주민들을 위로하고 피해 복구를 돕기 위해 30억 원을 지원하기로 결정했다.

이번 성금 기부에는 △삼성전자 △삼성디스플레이 △삼성SDI △삼성전기 △삼성SDS △삼성생명 △삼성화재 △삼성물산 등 8개 관계사가 참여했으며, 성금은 대한적십자사를 통해 전달될 예정이다.

삼성은 임시 대피소에서 생활하고 있는 이재민들을 위해 △생필품 등으로 구성된 재해구호키트(1000개) △거주용 천막(600개)도 제공하기로 했다.

SK그룹도 피해 지역 주민들을 위해 20억 원 상당의 성금과 구호물품을 지원한다. 사회복지공동모금회 및 전국재해구호협회를 통해 전달된 기부금은 산불 피해 복구와 이재민 지원 등에 쓰일 예정이다. SK멤버사들도 구호활동에 나섰다. SK하이닉스는 이재민들에게 구호 텐트 및 바닥 매트 800세트와 이재민 구호키트 1500개 등을 지원 중이다.

SK그룹 관계자는 “산불이 빨리 진화돼 더 이상의 피해가 발생하지 않기를 기원하며, 이재민들이 조속히 일상으로 복귀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현대자동차그룹도 피해 지역의 복구와 주민 지원을 위해 20억 원의 성금을 희망브리지 전국재해구호협회에 전달했다. 세탁·방역 구호차량 6대를 투입해 오염된 세탁물을 처리하고 방역 대응을 지원하며, 유니버스 모바일 오피스 2대를 배치해 피해 주민과 자원봉사자들의 휴식 공간을 제공하고 있다.

LG그룹은 피해 주민들을 돕기 위해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20억 원을 기탁했다. LG전자는 임시 대피소에 공기청정기 등 가전제품을 지원하는 한편, 가전제품 무상 수리를 위한 이동 서비스센터를 운영한다.

LG생활건강은 5억 원 상당의 생활필수품을 제공하며, LG유플러스는 구호활동을 위한 배터리 충전 차량 운영과 임시 와이파이 설치 등을 지원한다. 이재민들의 반려동물을 구호하기 위한 활동도 진행 중이다.

포스코그룹도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된 경북, 경남, 울산 지역의 피해 복구와 이재민 지원을 위해 20억 원의 성금을 희망브리지 전국재해구호협회에 기탁했다.

특히, 포스코는 주요 사업장이 위치한 경북 지역 이재민들을 위해 위생용품, 이불, 비상식량 등으로 구성된 긴급 구호키트를 제작해 지원하고 있다.

두산그룹과 LS그룹도 각각 성금 5억 원을 기탁했다. 이번 성금은 피해 주민들을 위한 긴급 주거시설과 생필품 지원, 가옥과 시설 복구 등에 쓰일 예정이다.

앞서 HD현대는 전날 전국 각지에서 발생한 산불 피해지역에 10억 원 규모의 성금 및 구호물자를 지원했다. HD현대1%나눔재단이 전국재해구호협회 등에 7억 원의 성금을 기탁하고, HD현대 계열사들은 3억 원 상당의 구호물자를 지원했다. HD현대의 건설기계 계열사인 HD현대건설기계와 HD현대인프라코어는 산불 피해지역 복구를 위한 굴착기와 인력을 함께 지원할 예정이다.

HD현대중공업은 울산 지역 산불 진화 현장에 투입된 공무원들에게 도시락 1500인분을 제공했고, 향후 필요한 지원을 이어가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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