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바이오팜(SK Biopharmaceuticals)은 26일 정기 주주총회를 통해 새로운 사외이사를 선임하고, 이어 열린 이사회에서 서지희 이화여대 경영학부 특임교수를 이사회 의장으로 임명했다고 밝혔다.
SK바이오팜은 창사 이래 최초로 여성 이사회 의장을 선임했다고 강조했다. 서 의장은 회계·재무, 리스크관리 분야에 대한 전문성을 바탕으로 투명한 지배구조 확립과 책임경영을 이끌 적임자로 평가돼 의장에 선임됐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서지희 신임 이사회 의장은 30여년간 회계, 감사, 위험관리 분야에서 전문성을 쌓아왔으며 현재 한국공인회계사회 부회장를 맡고 있다. 그는 KPMG 삼정회계법인 파트너를 역임하며 다수 기업의 회계 및 감사, 리스크 관리 업무를 총괄한 바 있다. 지난해 3월 SK바이오팜 사외이사로 선임된 이후 감사위원회 등 주요 위원회에서 활발히 활동해왔다.
이번 주총에서 김용진 서울대병원 의생명연구원장과 조경선 전 신한DS 대표가 신규 사외이사로 합류했다. 김용진 교수는 의료 데이터 기반 R&D 분야의 권위자로, 현재 서울대병원 의생명연구원장겸 순환기내과 교수로 재직중이다. 조경선 전 대표는 신한금융그룹 최초의 여성 CEO로 신한DS 대표를 역임했으며, 디지털 전환, 금융 IT, 경영혁신, 리스크 관리 등 다양한 분야에서 폭넓은 전문성을 갖췄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이동훈 SK바이오팜 사장은 "이번 이사회 리더십 강화를 통해 연구개발, 경영, 리스크 관리 등 기업 경영의 핵심영역에서 독립적이고 전문성 있는 자문체계를 구축하고자 한다"며 "이사회 중심의 투명하고 독립적인 지배구조를 기반으로 글로벌 빅 바이오텍으로 도약하기 위한 전략적 역량을 지속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