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숭어가 뛰니 망둥어도 뛴다"…숭어가 뛰어야 하는 이유 [레저로그인]

입력 2025-03-26 15:41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낚시의 고요한 순간, 맛집과 여행지에서의 특별한 경험까지. 단순한 취미를 넘어 소소한 행복과 잊지 못할 경험으로 연결되는 순간을 자세히 소개합니다. '레저로그인'을 통해 여가의 새로운 차원으로 로그인하세요.

"숭어가 뛰니 망둥어도 뛴다."

(게티이미지뱅크)
(게티이미지뱅크)

어릴 적 어른들이 종종 하던 말입니다. 잘난 사람을 따라 하는 보잘것없는 사람을 빗대어 표현할 때 쓰는 속담입니다. 그런데 이 말이 생겨난 배경을 생각해 보면 숭어가 얼마나 대단한 생선인지 깨닫게 됩니다. 숭어는 얼마나 잘 뛰길래, 망둥어까지 덩달아 뛰는 걸까요?

숭어가 뛰는 이유

(게티이미지뱅크)
(게티이미지뱅크)

숭어는 물속에서 튀어 오르는 습성이 있는 물고기입니다. 봄철이 되면 더욱 활발하게 움직이며 물 위로 점프하는 독특한 행동을 보이는데요. 특히 해안가나 강과 바다가 만나는 기수역(汽水域)에서 자주 발견되는 숭어는, 이유 없이 뛰는 것이 아니라 나름의 생존 전략이 있습니다.

(게티이미지뱅크)
(게티이미지뱅크)

숭어가 물 위로 뛰는 이유는 여러 가지가 있습니다. 첫 번째는 천적을 피하기 위해서입니다. 숭어는 천적이 가까이 다가오면 순간적으로 수면 위로 튀어 올라 빠르게 이동하는 능력이 뛰어난데요. 두 번째 이유는 호흡을 돕기 위해서입니다. 숭어는 탁한 물에서도 잘 살지만, 산소가 부족할 때는 물 위로 뛰어오르며 순간적으로 신선한 산소를 흡수하려는 행동을 보이죠. 마지막으로 방향을 바꾸고 군집을 조절하기 위해서도 뛰는데 무리를 지어 이동하는 숭어들은 때때로 뛰어오르면서 서로 신호를 주고받는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게티이미지뱅크)
(게티이미지뱅크)

반면 속담 속에 등장하는 망둥어는 숭어보다 작은 어종으로, 비교적 얕은 바다나 갯벌에서 서식하는 물고기입니다. 망둥어도 간혹 물 위로 튀어 오르는 모습을 보이지만, 숭어처럼 높이 뛰지는 않습니다. 이런 차이에서 비롯된 것이 바로 "숭어가 뛰니 망둥어도 뛴다"라는 속담입니다. 조용히 있다가도 주변을 따라 움직이는 모습을 빗댄 말이죠.

봄 숭어, 최고의 별미

(게티이미지뱅크)
(게티이미지뱅크)

숭어는 봄이 되면 살이 통통하게 오르고 최상의 맛을 자랑합니다. 특히 3월부터 5월까지가 제철이며, 봄도다리처럼 ‘봄숭어’라는 별미로 꼽히죠. 숭어는 지방이 적고 담백한 맛이 특징이며, 숙성하면 감칠맛이 더욱 살아나기 때문에 다양한 요리로 활용됩니다.

회로 먹을 때 신선한 숭어를 바로 썰어 초고추장과 함께 즐기는 것이 일반적이며, 비린내가 적어 기름장에 찍어 먹어도 훌륭한 맛을 자랑합니다. 숭어국이나 숭어찜도 별미로 꼽히며, 특히 남해안 지역에서는 숭어를 된장과 함께 푹 끓여내는 ‘숭어탕’이 인기죠. 그 외에도 숭어를 구워 먹거나 튀김으로 요리하면 더욱 고소한 맛을 느낄 수 있어요.

(게티이미지뱅크)
(게티이미지뱅크)

숭어는 단백질이 풍부하고 지방이 적어 건강식으로도 손색이 없습니다. 특히 오메가-3 지방산이 함유돼 있어 혈액순환을 돕고, 두뇌 발달과 심혈관 건강에 좋은 영향을 줍니다. 비타민 B군과 미네랄이 풍부해 피로 회복과 면역력 강화에도 효과적이죠. 이런 영양소 덕분에 숭어는 성장기 어린이뿐만 아니라 성인 건강식으로도 추천되는 생선입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BYD 이어 지커까지…중국車 한국 공습 '파상공세'
  • 편의점서 즐기는 축구·야구…팬심 저격에 판매량 ‘쑥’
  • 돌아온 봄의 전령 ‘벚꽃’…우리 자치구에서 즐겨볼까?
  • 백종원, 주주총회 사과 후 달려간 곳…안동서 무료 식사 제공 "두고볼 수 없어"
  • 바둑판 위에서 펼쳐지는 전쟁…이병헌과 유아인이 그려낸 '승부' [시네마천국]
  • “소리로 한번, 맛으로 두번 바삭”···뿌링클 잇는 히트템 bhc ‘콰삭킹’[맛보니]
  • 국산 AAA 타이틀의 가능성 보여준 소울라이크 게임 ‘퍼스트 버서커:카잔’ [딥인더게임]
  • 주말 어디 갈까…봄날 테마파크 콘텐츠도 풍성[주말엔]
  • 오늘의 상승종목

  • 03.28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24,586,000
    • -1.42%
    • 이더리움
    • 2,796,000
    • -1.41%
    • 비트코인 캐시
    • 457,300
    • -1.57%
    • 리플
    • 3,163
    • -4.61%
    • 솔라나
    • 188,300
    • -4.08%
    • 에이다
    • 1,016
    • -2.5%
    • 이오스
    • 832
    • -4.91%
    • 트론
    • 349
    • +2.35%
    • 스텔라루멘
    • 399
    • -2.68%
    • 비트코인에스브이
    • 48,070
    • -3.32%
    • 체인링크
    • 20,730
    • -3.49%
    • 샌드박스
    • 409
    • -3.76%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