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래에셋자산운용은 ‘TIGER TDF2045 ETF’가 상장 첫날 역대 타깃데이트펀드(TDF) 상장지수펀드(ETF) 중 개인 순매수 1위를 기록했다고 26일 밝혔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날 기준 TIGER TDF2045 ETF의 개인 순매수 규모는 12억4000만 원을 기록했다. 이는 2022년 국내에 TDF ETF가 처음 등장한 이래 가장 큰 규모다. 현재까지 상장일 기준 가장 많은 자금이 유입됐던 TDF ETF의 순매수 규모는 약 2억 원이다.
TIGER TDF2045 ETF는 미래에셋자산운용이 처음으로 선보인 TDF ETF다. 미국 대표지수인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를 활용한 세계 최초 패시브형 TDF ETF기도 하다.
이 ETF는 생애 주기에 따라 S&P500의 비중을 조절해 주는 TDF의 직관성과 투명성·저비용이란 패시브 ETF의 장점을 모아 만들었다. 또 2045년 은퇴를 앞둔 30~40세 투자자를 주요 타깃으로 해 퇴직연금 계좌에서 이들 수요가 두드러진 것으로 분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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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노후 소득을 극대화하려는 투자자가 기존 TDF ETF와 달리 △패시브 운용 방식 △S&P500 중심 투자 △주식 비중을 극대화한 글라이드패스 등을 높게 평가한 것으로 풀이된다. 현재 국내 상장된 TDF ETF는 모두 액티브 운용 방식으로 투자 성과를 명확하게 예측하거나 검증하기 어렵지만, 이 ETF는 미국 대표 500개 기업에 분산 투자하는 S&P500 지수를 기반으로 패시브하게 운용돼 높은 투명성과 예측 가능성을 제공하기 때문이다.
또 TIGER TDF2045 ETF는 ‘적격 TDF’로 분류돼 퇴직연금 계좌 내에서 100% 투자할 수 있다. 이에 TIGER 미국S&P500 ETF에 70% 투자하고, 나머지 30%를 TIGER TDF2045 ETF에 투자하면 연금 계좌 내에서 S&P500에 최대 93%까지 투자할 수 있다.
윤병호 미래에셋자산운용 전략ETF운용본부 본부장은 “TIGER TDF2045 ETF는 S&P500에 패시브하게 투자하는 최초의 TDF로, 보다 직관적이고 효율적으로 노후 준비 솔루션을 제공하고자 한다”며 “노후 자산을 최대한 늘릴 수 있도록 은퇴 전 주식 비중을 극대화하는 글라이드패스를 기반으로 앞으로 대표적인 노후자금 솔루션으로 자리잡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