액화석유가스(LPG) 수입업체인 E1과 SK가스는 다음달 부터 전국의 각 충전소에 공급하는 LPG가격을 각각 ㎏당 84원과 88.49원씩 인상키로 했다고 31일 밝혔다.
이에 따라 E1의 8월 충전소 공급가격은 가정용으로 주로 쓰는 프로판가스가 ㎏당 832원으로 오르며, 차량용 부탄가스는 ㎏당 1226원(ℓ당 716원)으로 인상됐다.
SK가스의 8월 충전소 공급가격은 프로판가스가 ㎏당 832.08원으로 인상됐으며, 부탄가스는 ㎏당 1226.46원으로 올랐다.
업계 관계자는 "국제 LPG 수입가격이 프로판은 6월에 t당 395달러에서 7월에 500달러, 부탄은 t당 455달러에서 540달러로 인상되고 환율도 인상돼 제품가격이 올랐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또 "다만 국제 수입가격 인상으로 ㎏당 100원 이상의 인상요인이 있으나 환율 하향 안정화에 따른 환차익 등을 반영, 가격 인상 폭을 맞췄다"고 말했다.
LPG 수입업체는 사우디아라비아 국영석유회사 아람코가 국제 LPG 가격을 통보하면, 통상 매월 말에 수입가격과 환율, 각종 세금, 유통 비용 등을 반영해 다음 달 공급가격을 결정하고 다음 달 1일부터 적용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