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열ㆍ협력ㆍ합작사 연계 ‘미래차 클러스터’ 형성 [현대차 HMGMA 준공]

입력 2025-03-27 0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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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의도의 약 4배…11.7조 투자
年 30만대 뱉리 시스템 생산

▲HMGMA 전경. (사진=현대차그룹)
▲HMGMA 전경. (사진=현대차그룹)

현대자동차그룹은 ‘현대차그룹 메타플랜트 아메리카(HMGMA)’ 준공을 계기로 그룹 계열사, 합작사, 협력사를 연계하는 ‘미래차 클러스터’를 형성했다.

26일(현지시간) 현대차그룹에 따르면 그룹은 HMGMA 완성차 공장, 계열사 및 합작사 건립을 위해 총 80억 달러(약 11조7200억 원)를 투자 중이다. HMGMA의 전체 부지 면적은 1176만㎡(약 355만 평)로 여의도의 약 4배에 달한다. 부지 내에는 프레스-차체-도장-의장라인으로 이어지는 완성차 생산공장뿐 아닌 차량 핵심부품 계열사 및 배터리셀 합작 공장도 자리잡았다.

현대모비스, 현대글로비스, 현대제철, 현대트랜시스 등 4개 계열사가 HMGMA 부지 내에서 공장을 운영 중이다. 현대모비스는 연간 30만 대의 배터리 시스템 및 부품 모듈을 생산해 HMGMA로 공급한다. 현대모비스의 글로벌 생산거점 가운데 최대 규모다. 배터리 시스템은 배터리 시스템은 배터리팩, 배터리 관리시스템(BMS) 등으로 구성된 전기차 핵심 부품이다.

현대글로비스는 부지 내 통합물류센터(CC)와 출고 전 완성차 관리센터(VPC)를 운영한다. 자율비행 드론이 부품 재고 현황을 실시간 파악하고 수요 기반 데이터를 통해 부품 수량을 예측, 적기에 HMGMA에 부품을 공급할 수 있다.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이 HMGMA에서 생산된 아이오닉 5 차량에 기념 서명을 하고 있는 모습 (사진=현대차그룹)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이 HMGMA에서 생산된 아이오닉 5 차량에 기념 서명을 하고 있는 모습 (사진=현대차그룹)

현대제철은 부지 내 조지아 스틸서비스센터(SSC)에서 경량화와 충돌 안전성을 동시에 충족하는 초고강도강 소재의 자동차용 강판을 가공해 HMGMA에 공급한다. 현재, 연간 자동차 20만 대 분의 강판 공급이 가능하며, 향후 40만 대 분까지 확충할 계획이다.

현대트랜시스는 탑승자의 신체와 가장 많이 닿으며 자동차 상품성을 결정짓는 주요 부품인 시트와 이를 지지하는 시트 프레임을 HMGMA에 조달한다. 연간 42만 대의 자동차에 고품질 시트 공급이 가능하다. 연산 30GWh 규모의 현대차그룹-LG에너지솔루션 합작 배터리셀 공장도 내년 완공을 목표로 부지 내 건설 중이다. 약 36만 대의 아이오닉 5에 배터리 공급이 가능한 규모다.

HMGMA는 국내 부품업체의 미국 진출 및 판매 확대를 견인하며, 협력사 글로벌 진출의 새로운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HMGMA는 같은 기아 조지아 공장(KaGA)과는 약 420㎞, 현대차 앨라배마 공장과도 약 510㎞ 떨어진 거리에 인접해 있어 부품업체들의 안정적 공급처 확보가 가능하다. HMGMA를 계기로 17개 협력사가 조지아주에 신규 혹은 추가 진출해 판로 확대와 글로벌 경쟁력 강화에 나서고 있다.

장재훈 현대차그룹 부회장은 “24일(현지시간) 발표한 210억 달러(약 31조 원) 투자 발표 중 86억 달러는 자동차와 자동차 부품에 투자한다”며 “HMGMA 20만 대 증설과 부품 클러스터, 앨라배마와 조지아 공장 노후화 개선, 배터리 조인트 벤처 투자까지 포함돼 있다”고 말했다. 이어 “61억 달러는 제철과 부품 일부, 63억 달러는 미래 사업에 투자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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