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부, 트럼프 '車 관세 25% 부과' 공식화에 '민관합동 긴급대책회의' 개최

입력 2025-03-27 0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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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4월 3일부터 외국산 車에 25% 관세"
한국 대미수출 1위 車 관세에 비상…대응책 마련 고심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취재진의 물음에 답하고 있다.  (워싱턴D.C./UPI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취재진의 물음에 답하고 있다. (워싱턴D.C./UPI연합뉴스)

미국이 자동차 관세 25% 부과를 공식화하자 정부가 민간 기업과 긴급대책회의를 열고 대응 방향을 모색한다.

산업통상자원부는 27일 오후 2시 대한상공회의소에서 민간기업과 함께 미 자동차 관세 부과 관련 '민관합동 긴급대책회의'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26일(현지시간) 백악관 집무실 기자회견을 열고 "우리가 할 일은 미국에서 생산되지 않은 모든 자동차에 25%의 관세를 부과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철강·알루미늄에 이어 미국에 수입되는 외국산 자동차에 대해 오는 4월 3일부터 25%의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공식 발표한 것.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에서 자동차를 생산하면 관세가 면제될 것이라면서 "많은 외국 자동차 회사들이 좋은 상황에 처하게 될 것"이라며 "그들은 이미 (미국에) 공장을 지었는데 충분히 활용하고 있지 않았기 때문에 저렴하게 (생산을) 확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외국산 자동차 관세 부과로 연간 1000억 달러(약 147조 원)의 세수 증가를 기대한다"고 말하면서 관련 포고문에 서명했다.

자동차 관세 부과 시기에 대해서는 "오늘 행정명령에 사인하고 4월 2일부터 발효된다. 4월 3일부터 관세를 걷기 시작할 것"이라고 밝힌 뒤 "(관세를 부과하기 위해) 매우 강력한 단속을 실시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에 민간 기업들은 관세로 인한 가격 상승분을 스스로 소화할지, 고객에 떠넘길지, 혹은 관세를 피하기 위해 미국에 공장을 건설할지를 선택해야 하는 처지가 됐다.

특히 우리나라의 경우 자동차가 대미 수출품 가운데 가장 비중이 커서 타격이 불가피하다.

작년 한국의 대미 자동차 수출 규모는 347억4400만 달러(약 51조 원)에 달하며, 이는 미국을 포함한 전 세계 자동차 수출 규모(707억8900만 달러)의 절반( 49.1%)을 차지했다.

지난해 현대차그룹(현대차·기아)의 수출량은 약 97만 대이며, 한국GM의 수출량은 약 41만 대로 집계됐다.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은 24일(현지시간) 오후 백악관 루즈벨트룸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주재한 발표 행사에서 현대자동차그룹이 올해부터 4년간 미국에 210억 달러(약 31조 원)를 투자한다고 밝혔다.  (로이터연합뉴스)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은 24일(현지시간) 오후 백악관 루즈벨트룸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주재한 발표 행사에서 현대자동차그룹이 올해부터 4년간 미국에 210억 달러(약 31조 원)를 투자한다고 밝혔다. (로이터연합뉴스)

국내 자동차 업체들은 미국 내 생산을 늘려 미국 관세폭탄의 충격을 완화해 나갈 것으로 보인다.

앞서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은 24일 백악관 기자회견에서 조지아주 서배너의 미국 내 3호 공장인 '현대차그룹 메타 플랜트 아메리카'(HMGMA)의 생산 능력을 현재 연간 30만 대에서 50만 대로 늘려 현대차 앨라배마 몽고메리 공장(2004년 가동 개시·36만 대), 기아의 조지아 웨스트포인트 공장(2010년 가동 개시·34만 대)과 함께 미국에서 연간 총 120만 대까지 생산할 수 있는 설비를 구축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럴 경우 현대차그룹의 미국 내 완성차 판매량 가운데 미국 내 생산 비중은 70%까지 뛰어오르게 된다.

하지만, 여전히 한국 등 외국에서 생산해 미국으로 들여오는 30%에는 관세 부과를 피할 수 없게 됐다.

정부는 이날 안덕근 산업부 장관 주재로 긴급회의를 열고 미국의 차 관세 부과에 따른 국내 영향을 정확하게 분석하고, 업계의 피해를 최소화할 방안을 모색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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