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7일 경북 청송군 파천면 지경리의 한 가옥이 밤새 번진 산불에 타 무너져 있다. (연합뉴스)
강풍을 타고 경북 북동부권 4개 시·군으로 급속히 번진 산불이 역대 최대 규모 피해를 냈다. 이번 산불 피해면적은 3만6009㏊로, 역대 최대 피해 규모로 기록됐다. 앞서 2000년 동해안 산불의 피해면적 2만3794ha를 훌쩍 넘어선 수치다.
27일 오전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는 22일 경북 의성에서 발생해 안동 등 북동부권 4개 시·군으로 확산한 산불로 인한 사상자가 오전 6시 기준 56명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사망자는 26명, 중상자는 8명, 경상자는 22명이다.
권역별로 보면 경북이 사망 22명, 중상 3명, 경상 16명 등 41명으로 가장 많았으며, 경남은 사망 4명, 중상 5명, 경상 4명 등 13명, 울산은 경상 2명이 나왔다.
주민 대피 인원은 이날 오전 5시 기준 3만7185명이다. 대피했다가 귀가한 주민은 2만485명, 미귀가 이재민은 1만6700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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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별 진화율은 산청·하동 77%, 의성 54%, 안동 52%, 청송 77%, 울산 울주 온양 76%, 영덕 10%, 영양 18%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