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미·러 회담 결과 김정은에 전달…“매우 상세히 설명”

입력 2025-03-27 16:13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쇼이구, 휴전 회담 후 방북
주북 러시아 대사 “북한, 회담 매우 긍정적으로 반응”

▲세르게이 쇼이구 러시아 국가안보회의 서기가 21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을 만난 후 브리핑하고 있다. 평양/타스연합뉴스
▲세르게이 쇼이구 러시아 국가안보회의 서기가 21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을 만난 후 브리핑하고 있다. 평양/타스연합뉴스
러시아가 최근 진행된 미국과 러시아의 휴전 회담 결과를 북한에 자세히 설명한 것으로 전해졌다.

26일(현지시간) 알렉산드르 마체고라 주북 러시아 대사는 러시아 관영매체 리아 노보스티 인터뷰에서 “최근 북한을 방문한 세르게이 쇼이구 러시아 국가안보회의 서기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에게 미·러 접촉 내용에 대해 매우 상세히 설명했다”며 “우리 동맹인 북한은 이러한 접촉이 함께 흘린 피로 맺어진 북러 국민 간의 우정 관계에 어떤 식으로든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우려를 하지 않고 있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평양에선 미국 전 정부가 중단했던 미·러 간 접촉이 재개된 것에 대해 매우 긍정적으로 반응했다”며 “이는 평양이 이 회담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선의가 아닌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에서 서방 연합군에 맞서 성공한 것과 관련지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미국은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에서 러시아, 우크라이나와 각각 휴전을 논의했다. 이후 3국은 흑해에서의 휴전에 합의하고 앞서 합의했던 에너지와 인프라 휴전을 이행하기 위한 대책을 구체화하기로 했다.

러시아가 미국과 얼굴을 맞대고 협상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그간 러시아에 병력과 무기를 지원한 북한의 입지가 좁아지는 게 아니냐는 분석들도 나왔다. 러시아도 이를 의식해 북한에 회담 결과를 설명하고 북한이 회담을 반겼다는 메시지를 확인한 것으로 보인다.

이런 가운데 우리 합동참모본부는 북한이 올해 초 러시아에 3000명 규모의 추가 병력을 파견하고 미사일과 각종 포탄 지원을 이어갔다고 발표했다. 합참은 “러시아로 파병된 북한군 1만1000여 명 중 약 4000명의 사상자가 발생했고 올해 1~2월 3000명 이상이 증원 개념으로 추가 파병된 것으로 파악한다”고 밝혔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단독 사모펀드에 돈 쏟아붓는 은행들...5대 은행 36조 투자
  • FDA 재도전 불발된 HLB…무거운 분위기 감돈 주총장 [가보니]
  • 정용진·김동선도 출사표...유통가, 왜 테마파크에 꽂혔나 [K테마파크 르네상스]
  • 트럼프 “3선 농담 아냐…할 방법 있어”
  • 이혼 거치며 더 끈끈해지거나 소송하거나…다양한 부부의 세계 [서초동 MSG]
  • 김수현, 오늘(31일) 기자회견 연다…시간은?
  • [위기의 시진핑] ‘딥시크의 덫’에 빠진 시진핑
  • "지브리풍으로 그려줘" 챗GPT 이미지 생성 반응 폭발…렌더링 딜레이 속출
  • 오늘의 상승종목

  • 03.31 12:16 실시간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21,713,000
    • -2.42%
    • 이더리움
    • 2,691,000
    • -2.22%
    • 비트코인 캐시
    • 445,800
    • -2.54%
    • 리플
    • 3,117
    • -5%
    • 솔라나
    • 187,400
    • -0.85%
    • 에이다
    • 975
    • -4.51%
    • 이오스
    • 863
    • -3.14%
    • 트론
    • 346
    • -0.29%
    • 스텔라루멘
    • 395
    • -2.71%
    • 비트코인에스브이
    • 46,800
    • -3.17%
    • 체인링크
    • 19,850
    • -3.27%
    • 샌드박스
    • 401
    • -2.67%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