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한투자증권은 28일 HD현대일렉트릭에 대해 전력 수요는 꺾이지 않을 전망이며 또 한 번 매수 기회가 찾아온다며 투자 의견을 '매수'로 유지하고 목표 주가를 48만 원으로 하향했다.
이동헌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HD현대일렉트릭은 지난해 4분기 실적 쇼크, 데이터센터 투자 축소, 미국 관세 이슈 및 신재생 후퇴 등의 우려로 주가가 고점 대비 32% 줄었다"라며 "1분기 실적은 이연 물량 반영으로 서프라이즈를 예상하며 생산능력(CAPA) 증설로 2025년 수주는 목표치 초과 달성을 전망한다"라고 밝혔다.
이어 "2025년 1분기 매출액은 전년 대비 21% 증가한 9692억 원, 영업이익은 68% 늘어난 2161억 원을 예상한다"라며 "4분기 이연 물량 반영과 환 효과, 고정비 부담이 감소한 덕분"이라고 덧붙였다.
이 연구원은 "데이터센터 단기 수요 변동에 대한 초고압 전력기기 영향은 미미하며 중장기 성장성 둔화 우려를 판단하기에는 이른 시점"이라며 "미국 관세는 리쇼어링을 가중해 전력난 심화로 이어지므로 전력기기 부족으로 관세 압박은 어려울 것"이라고 설명했다.
더불어 "업체별 생산능력 확대가 공급 과잉으로 연결될지의 판단도 몇 년 후 논의 대상이며, 북미 관세 이슈, 데이터센터 투자 감소 등의 우려가 있지만, 초고압 전력기기 부족은 여전해 사이클의 길이 논란을 실적으로 극복해갈 것으로 판단한다"라며 "매수 투자의견을 유지하며 목표주가를 48만 원으로 하향한다"라고 의견을 제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