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남구 한국금융지주 회장.(한국금융지주 제공)
김남구 한국투자금융지주 회장이 여러 보험사 가운데 신중하게 인수 대상을 검토하고 있다고 28일 밝혔다.
이날 김남구 회장은 서울 여의도 한국투자증권 본사에서 열린 주주총회에서 "보험사 인수를 위해 지금 여러 가지 대안을 놓고 검토하는 중이다"라고 말했다.
김 회장은 "(보험사 인수를) 준비하고 있으나, 새로운 업종에 도전하는 만큼 준비 시간이 필요하다"면서 "빨리 끝내고 싶은 마음이지만, 인수는 상대가 있고 또 파는 사람과 저희 전략이 있는 문제"라고 설명했다.
그는 "보험은 그동안 해본 적이 없었으니까 여러 가지 고민을 해야 한다"며 "또 실수하게 되면 큰일이다. 시간은 좀 걸릴 것 같다"고 덧붙였다.
한투지주가 보험사 인수에 나선 것은 한국투자증권에 의존적인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하기 위한 차원으로 알려졌다. 여기에 보험을 보유한 비은행 금융지주인 미래에셋·메리츠 그룹의 성장도 김 회장이 결단을 내린 배경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