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이노, SK온 가동률 회복 힘입어 주가 20% ↑ 전망

입력 2025-03-28 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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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가 연간 영업익 전망치 전년 대비 517%↑
SK온 가동률 회복, 에너지 사업 호조 전망

▲SK 서린사옥 (사진제공=SK)
▲SK 서린사옥 (사진제공=SK)

SK이노베이션이 SK온의 배터리 공장 가동률 회복에 힘입어 올해 실적 개선을 본격화한다. 이에 따라 SK이노베이션 주가도 20% 상승할 것으로 기대된다.

28일 금융정보 제공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최근 1개월간 증권사들이 예측한 SK이노베이션의 올해 연간 영업이익 전망치는 1조9487억 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3155억 원 대비 517% 급증한 수준이다.

미국의 전기차 판매 호조에 따라 SK온의 실적 회복이 가시화된 영향이 크다. 전우제 KB증권 연구원은 "이차전지 및 소재는 지난해 대비 판매량이 29% 증가할 것"이라며 "지난해 말 미국 공장의 라인 전환이 완료되면서 올해 상반기부터는 단계적인 가동률 상승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미국 도널드 트럼프 2기 행정부의 관세 정책도 호재로 작용할 전망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최근 모든 수입 자동차와 자동차 부품에 대해 25% 관세를 부과한다는 계획을 밝혔다. 이에 따라 미국에 생산설비를 갖춘 SK온에 유리한 사업 환경이 조성될 것으로 보인다. 인플레이션감축법(IRA)에 따른 첨단제조생산 세액공제(AMPC) 규모도 지난해 2925억 원에서 올해 4542억 원으로 크게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에너지 사업 전망도 밝다. 정유 사업에선 수익성 지표인 정제마진 하락에도 윤활기유 강세가 지속되고 있다.

액화천연가스(LNG) 사업을 영위하는 SK E&S와의 합병 효과도 본격화할 것으로 예측됐다. 신홍주 신영증권 연구원은 "SK E&S의 올해 연간 영업이익은 9119억 원으로 전망된다"며 "중장기적으로 글로벌 LNG 시장 구매자 우위 전환에 따른 수혜가 가능하다"고 말했다.

신 연구원은 "미국산 LNG 물동량 증가로 계약 조건이 개선되고, 다양한 가격 구조가 형성되면서 트레이딩 기회가 확대될 가능성이 높다"며 "SK E&S의 LNG 도입 물량은 2024년 530만 톤(t)에서 2030년까지 1000만 톤으로 약 2배가량 증가하고, 이를 기반으로 한 트레이딩 사업 확장이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SK이노베이션 관계자는 "SK E&S와의 합병을 통한 재무 안정화에 더해 자원개발 사업에서 꾸준히 올리고 있는 성과, 안정적인 정유 시황, 미국 전기차 판매 호조 등과 더불어 투자 매력도가 높아지고 있다"고 전했다.

이에 따른 주가 상승 여력이 크다는 게 증권가 분석이다. SK이노베이션의 목표주가는 14만4500원으로, 이날 오전 10시 53분 기준 주가 12만700원(거래소 기준)보다 20%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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