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EU, 상호관세 발표 전까지 협상 기대 말라”

입력 2025-03-28 13:51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EU, 협상 시간 확보하지 못한 듯
상호관세 발표 후 보복관세 최종 결정 전망

▲마로스 세프코비치 유럽 무역 담당 집행위원. 로이터연합뉴스
▲마로스 세프코비치 유럽 무역 담당 집행위원. 로이터연합뉴스

미국이 유럽연합(EU)을 향해 “상호관세 발표 전까지는 어떤 무역 협상도 기대해서는 안 된다”는 뜻을 밝혔다.

27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은 소식통을 인용해 “마로스 세프코비치 유럽 무역 담당 집행위원이 이런 방미 결과를 전날 오후 EU 회원국 대사들에게 전했다”고 보도했다.

대사들은 추가 관세를 피하기 위한 협상을 시도하려고 했지만, 미국이 상호관세 부과를 결정하기 전까지 협상은 없다는 뜻을 밝힌 셈이다.

EU 측은 앞서 협상 시간을 확보하기 위해 애초 내달 1일 시행할 예정이던 대미 보복관세를 연기하기로 했다고 말하기도 했지만, 25일 세프코비치 위원의 방미도 별다른 협상을 진전시키지 못한 것으로 풀이된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전날 수입차에 25%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발표한 뒤 내달 2일 상호관세도 예고한 상황이다.

철강과 알루미늄은 물론 자동차 등도 모두 EU의 주요 대미 수출품목인 만큼 EU의 고심은 더욱 깊어지고 있다.

EU 측은 “미국의 상호관세가 최대 25%에 달할 것”으로 예상하면서도 정확한 관세율은 아직 확실하지 않다고 설명했다.

한 소식통은 “(예상치는) 추측일 뿐”이라고 덧붙이기도 했다. 이렇다 할 판단의 근거가 될 만한 정보를 듣지 못했다는 의미다.

EU 집행위원회(EC)는 계속해서 협상에 주력하겠다는 뜻이지만, 원하는 결과가 나오지 않는다면 단호하고 비례적인 대응에 나선다는 견해를 재확인했다.

EC도 관세 대응 차원에서 260억 유로(약 41조 원) 상당의 미국산 상품에 대한 보복관세 부과를 예고했다. 미국의 상호관세 발표 후 확실한 보복관세가 정해질 것으로 보인다.

한 소식통에 따르면 EC가 내달 4일 최종 대응책을 발표할 가능성이 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기왕 할 알바라면…주 15시간 이상 근무하고 '주휴수당'도 챙기세요 [경제한줌]
  • 창원 NC파크 구조물 추락사고서 머리 다친 피해자 결국 사망
  • “지브리풍으로 그려줘” 폭발적 반응…챗GPT가 알려준 현 상황은? [해시태그]
  • 김수현 "김새론과 5년 전 1년여간 교제"…미성년자 시절 교제 재차 부인
  • 의대생 돌아왔지만…교육부 “실제 수업 정상 참여가 복귀”
  • 발란, 결국 기업회생 신청…최형록 “회생 인가 전 M&A 목표”
  • "결국 구기종목"…'골프공'이 골프채보다 비쌌다 [골프더보기]
  • 'NC파크 사망자 애도' KBO, 내달 1일 전 경기 취소…주중 창원 경기도 연기

댓글

0 / 300
  • 이투데이 정치대학 유튜브 채널
  • 이투데이TV 유튜브 채널
  • 이투데이 컬피 유튜브 채널
  • 오늘의 상승종목

  • 03.31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21,713,000
    • -2.2%
    • 이더리움
    • 2,668,000
    • -2.88%
    • 비트코인 캐시
    • 436,800
    • -4.57%
    • 리플
    • 3,040
    • -6.23%
    • 솔라나
    • 184,300
    • -1.97%
    • 에이다
    • 946
    • -6.98%
    • 이오스
    • 910
    • +3.53%
    • 트론
    • 346
    • +0.29%
    • 스텔라루멘
    • 388
    • -3.72%
    • 비트코인에스브이
    • 45,890
    • -4.59%
    • 체인링크
    • 19,440
    • -5.22%
    • 샌드박스
    • 397
    • -3.41%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