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8일 서해수호의날 기념식에 처음으로 참석했다. 공직선거법 2심 무죄로 사법리스크를 해소한 후 산불 대응에 이어 안보 이슈를 챙기며 대권 행보에 나서는 모습이다.
서해수호의날은 제2연평해전, 천안함 피격사건, 연평도 포격전에서 희생된 영웅을 기리고 국토 수호 결의를 다지기 위해 제정된 기념일로, 2016년 박근혜 정부에서 제정됐다.
이 대표는 이날 대전시당에서 진행된 최고위원회의를 마친 후 국립대전현충원 행사장에 참석했다. 이날 행사장에는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와 권영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등도 참석했다.
이. 대표는 이날 서해수호의날 기념식 참석에 앞서 대전시당에서 진행된 최고위원회의를 통해 “북한의 기습 공격과 도발에 맞서 서해바다를 수호한 영웅들을 기억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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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제2연평해전부터 천안함 피격, 연평도 포격전까지 국민의 안전한 일상을 위해 목숨을 바쳐 산화한 55인의 용사들과 모든 장병들의 헌신이 있었기 때문에 지금의 대한민국이 있다”며 “가슴 깊이 경의와 추모의 마음을 전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민주당은 국민 생명을 위해 숭고한 희생을 감내한 국가 유공자들이 합당한 대우를 받을 수 있도록 앞장설 것”이라며 “안보 정책을 두고 다양한 입장이 있을 수 있지만 특별한 희생에 특별한 보상이라는 원칙에 대해 이견이 있을 수는 없다”고 전했다.
조승래 수석대변인은 이날 행사를 마친 후 기자들과 만나 천안함 피격사건에 대해 입장을 밝히라는 유가족의 지적에 대해 “국가가 결정한 것에 대해서 그 누구도 의심한 사람이 없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우리 대한민국 정부가 원칙과 방향을 정했으며 서해 수호에 대한 굳은 의지를 규정했다"며 "민주당과 이 대표 또한 똑같은 생각을 가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보훈 정책에 대해서는 "역대 정부들을 보면 민주당 정부가 보훈 정책에 대한 지원을 많이 했다"며 "존중이나 명예 회복을 지원하려는 의지를 확고하게 가지고 있고 총선과 대선 당시에 나왔던 공약을 지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