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둑판 위에서 펼쳐지는 전쟁…이병헌과 유아인이 그려낸 '승부' [시네마천국]

입력 2025-03-29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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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주)바이포엠스튜디오)
(사진제공=(주)바이포엠스튜디오)

영화 '승부'가 한국 극장가에 활기를 불어넣고 있다.

개봉일인 26일 당일에만 9만 명 이상의 관객을 동원하며 인상적인 흥행 스타트를 보여준 '승부'는 개봉 이틀 차에도 꾸준한 흥행 기세를 보여 주며 쟁쟁한 경쟁작들을 모두 제치고 전체 영화 박스오피스 1위 자리를 유지하고 있다.

'승부'는 대한민국 최고의 바둑 고수 조훈현(이병헌 분)이 제자 이창호(유아인 분)와의 대결에서 패한 후 타고난 승부사 기질로 다시 한번 정상에 도전하는 이야기를 그린다.

이 영화는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두 바둑 레전드 조훈현과 이창호의 사제대결이라는 드라마틱한 소재, 이병헌과 유아인이라는 최고 배우의 캐스팅으로 인해 제작 단계부터 큰 기대를 모았다. 그러나 촬영을 마치고 예상치 못한 암초에 부딪히며 긴 방황의 시간을 보내야 했다.

그렇게 공개된 승부는 이병헌의 강렬한 연기와 배우들의 연기가 돋보이는 연출, 그리고 지루할 틈이 전혀 없는 박진감 넘치는 스토리텔링을 풀어내 극찬을 받고 있다.

특히 조훈현과 이창호의 이야기가 '사제지간'이라는 수직 관계와 '승부'라는 수평 관계와 얽히고설키며 익숙하지 않은 긴장감을 잘 풀어냈다는 평가다.

메가폰을 잡은 김형주 감독은 실제 승부의 고증에도 심혈을 기울였다. 김형주 감독은 "바둑 그 자체가 중심인 영화는 아니지만, 바둑을 소재로 한 영화인 만큼 허투루 다룰 수 없었다"며 "주요 승부는 기보에 맞게 작성했다. 영화의 메인 대국은 그 당시 기보를 순서대로 재현했다"고 자신했다.

이어 "'퀸스 갬빗'도 체스의 룰을 전혀 모르고도 즐길 수 있는 작품이지 않나. 많은 사람이 그 작품에 열광하는 것을 보면서 우리 영화도 가능하지 않을까 생각했다"며 "다만 영화를 완성하고 나서 몇 차례 모니터 시사를 했는데, 바둑 용어나 승부 상황에 대한 안내가 있었으면 좋겠다는 피드백이 많았다"고 말했다.

영화를 본 관람객들은 "결말을 알면서도 쫄깃하고 긴장감 있게 봤고, 바둑은 흰 돌 검은 돌 밖에 모르는데 경기를 보는 것 같아서 너무 재밌었다"고 호평했다.

또 다른 관람객은 "마치 그 시절로 돌아간 듯한 착각 속에 바둑의 전설이라 불리는 두 사람의, 손에 땀을 쥐게 하는 바둑 대결을 훌륭하게 잘 표현한 멋진 작품"이라고 소감을 전했다.

평론가들도 '승부'에 대해 호평했다. 조현나 평론가는 "천재들의 승부수, 소리 없이 강하다"고 평가했으며 허남웅 평론가는 "묘수풀이는 없어도 시종일관 진지한 태도로 대국에 임했다"고 언급했다.

한편 28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 집계 결과 ‘승부’는 전날 6만942명을 동원해 박스오피스 1위를 지켰다. 누적 관객 수는 15만6586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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