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삼성 “강화된 AI 가전으로 시장 선도…리더십 공백도 차질 없어”

입력 2025-03-30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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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DA사업부 개발팀장 문종승 부사장이 28일 진행된 '웰컴 투 비스포크 AI' 행사에서 기술 전략과 비전에 대해 발표하고 있다. (사진제공=삼성전자)
▲삼성전자 DA사업부 개발팀장 문종승 부사장이 28일 진행된 '웰컴 투 비스포크 AI' 행사에서 기술 전략과 비전에 대해 발표하고 있다. (사진제공=삼성전자)

AI 강화한 '비스포크 AI' 신제품 대거 공개
빅스비ㆍ보안 기능 향상…개인화 경험 ↑
DX부문 리더십 부재에 "대응 차질없어"

삼성전자가 더욱 강화된 인공지능(AI) 기능을 탑재한 ‘비스포크 AI’ 신제품을 출시하며, 올해 가전 시장을 선도하겠다는 목표다.

모바일·TV·가전 등 디바이스경험(DX)부문의 일시적인 리더십 공백, 미국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인상 압박 등 대내외적 리스크에 관해서는 대응책을 철저하게 마련해 차질없이 대처하겠다는 계획이다.

삼성전자는 28일 서울 광진구 파이팩토리에서 '웰컴 투 비스포크 AI' 행사를 개최하고 새로운 AI 가전제품과 서비스를 대거 공개했다. 이번 신제품의 주요 콘셉트는 △누구나 쉽게 사용할 수 있고(Easy to Use) △사용자를 돌보며(Care) △시간과 에너지를 절약하는(Saving) 가전이다.

▲성전자가 28일 진행된 '웰컴 투 비스포크 AI' 제품 체험 행사에서 AI 가전 신제품과 서비스를 선보였다. (사진제공=삼성전자 )
▲성전자가 28일 진행된 '웰컴 투 비스포크 AI' 제품 체험 행사에서 AI 가전 신제품과 서비스를 선보였다. (사진제공=삼성전자 )

우선 AI 홈 터치스크린 적용 제품을 확대했다. 사용자는 터치스크린을 통해 스마트싱스에 연결된 모든 가전을 원격으로 모니터링하고 제어할 수 있다. 기존에는 터치스크린이 패밀리허브 냉장고, 세탁건조기, 슬라이드인 레인지에만 적용됐지만, 올해는 일반 냉장고 및 세탁기, 건조기, 인덕션, 오븐까지 확대했다.

음성 인식 기반 서비스 '빅스비'도 한 단계 업그레이드됐다. 사용자 개개인의 목소리를 알아서 구별 인식하는 ‘보이스 ID’ 기능으로, 더욱 개인화된 경험을 제공한다. 예를 들어 냉장고 앞에서 “빅스비 내 일정 알려줘”라고 말하면 해당 사용자의 하루 일정을 브리핑해준다. 이외에도 제품 고장 시 간단한 해결 방법 등도 알려준다.

삼성전자는 이날 △‘비스포크 AI 하이브리드’ 냉장고 △올인원 세탁건조기 '비스포크 AI 콤보' △'비스포크 AI 제트' 스틱 청소기 및 ‘비스포크 AI 스팀’ 로봇 청소기 등 AI 성능을 강화한 2025년형 비스포크 AI 가전 신제품들을 소개했다.

▲삼성전자가 28일 진행된 '웰컴 투 비스포크 AI' 제품 체험 행사에서 AI 가전 신제품과 서비스를 선보였다. (사진제공=삼성전자 )
▲삼성전자가 28일 진행된 '웰컴 투 비스포크 AI' 제품 체험 행사에서 AI 가전 신제품과 서비스를 선보였다. (사진제공=삼성전자 )

보안 역시 대폭 강화했다. 특히 올해부터는 패밀리허브에만 지원됐던 '녹스 매트릭스(Knox Matrix)'를 와이파이가 탑재된 전 가전기기에 도입한다. 연결된 기기들이 보안 상태를 상호 점검하다가 외부 위협이 감지되면 해당 기기의 연결을 끊고 바로 조치할 수 있도록 알려준다.

또한 비밀번호와 인증 정보 등 민감한 개인정보를 하드웨어 보안 칩에 별도로 보관하는 '녹스 볼트(Knox Vault)'를 올해 스크린 탑재 가전, 로봇청소기 등 가전기기에 최초로 적용해 강력하게 보호한다. 양자 컴퓨팅의 공격에 대비한 '양자 내성 암호(Post-Quantum Cryptography)' 기술도 도입할 예정이다.

다만 올해 삼성전자에 여러 대내외적 리스크가 산적해있다는 평가다.

▲삼성전자 DA사업부 개발팀장 문종승 부사장이 28일 진행된 '웰컴 투 비스포크 AI' 행사에서 기술 전략과 비전에 대해 발표하고 있다. (사진제공=삼성전자 )
▲삼성전자 DA사업부 개발팀장 문종승 부사장이 28일 진행된 '웰컴 투 비스포크 AI' 행사에서 기술 전략과 비전에 대해 발표하고 있다. (사진제공=삼성전자 )

최근 한종희 삼성전자 대표이사 부회장이 갑작스레 별세하면서, 그간 그가 맡았던 DX부문장, DA사업부장, 품질혁신위원장 등 3개의 자리가 갑작스레 공석이 돼버렸다.

이에 관해 문종승 삼성전자 생활가전(DA)사업부 개발팀장 부사장은 “구체적으로 추진 방향 및 계획들을 세우고 현재 진행하고 있기 때문에 차질이 없을 것”이라며 “저희 가전 사업부 임직원들이 지금 혁신에 매진하고 있다. 이러한 결과들이 성과로 이뤄질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인상 압박도 점차 가시화하고 있다. 반도체, 가전 등 삼성전자의 대미 수출 비중이 상당한 만큼 관세 인상이 본격화하면 직접적인 타격이 불가피하다.

문 부사장은 “미국 관세 부분은 다양한 공급망을 준비하고 있고, 여기에 맞춰 지금 대응책을 마련하고 있다”며 “변화하는 관세 정책에 초기에 대응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고 답했다.

업계에서 제기되는 이른바 ‘AI 거품론’에 관해서는 “AI가 더해지면서 가전 쪽에 잠재적인 비중은 계속 증가하고 있다고 본다”며 “지금도 전체 매출에서 AI가 적용된 제품의 비중도 늘어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올해는 AI가 적용된 제품 모델 수를 세 배 이상 늘렸다”며 “이에 따라 판매는 훨씬 더 많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지속적으로 가전제품에 AI 혁신을 접목해 사업 성과로 이끌어가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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