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7만여 개의 장애인기업이 2023년 69조7000억 원의 매출과 6조5000억 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전체 종사자는 57만여 명으로 전년보다 6.1% 증가했다.
중소벤처기업부는 30일 이러한 내용의 ‘2023년 기준 장애인기업 실태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조사는 장애인기업촉진법 제7조(실태조사)에 따라 장애인의 창업 및 활동 현황을 조사해 장애인 정책을 효율적으로 수립 시행하기 위해서 실시된다. 통계청의 ‘기업통계등록부’와 ‘기업생멸행정통계’를 연계·분석해 장애인기업 수, 매출액, 고용인원 등을 확인했으며, 확인된 장애인기업 중 표본을 추출해 특성조사를 했다.
조사결과 2023년 기준 장애인기업 수는 17만4344개사로 전년(16만4660개사)보다 5.9% 증가했다. 연도별로 전체 기업 수는 2018년 9만5589개사에서 2020년 11만5347개사 등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기업 규모별로 소상공인이 16만569개사(92.1%)이며 중소기업이 1만3775개사(7.9%)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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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종별 기업체 수는 도·소매업이 5만1696개사(29.7%, 2022년 4만8891개사)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했으며, 제조업 2만7021개사 (15.5%, 2022년 2만6104개사), 숙박·음식점업 2만6495개사 (15.2%, 2022년 2만4836개사) 순이다.
대표자 장애 유형별 특성은 지체장애 12만416개사(69.1%), 시각장애 1만7995개사(10.3%), 청각장애 1만3852개사(7.9%) 순이며 대표자 장애 정도로는 심한 장애(중증 1~3급)가 2만8909개사(16.6%), 심하지 않은 장애(경증 4~6급)가 14만4837개사로 전체의 83.1%로 조사됐다.
전체 종사자 수는 57만8280명으로 6.1% 늘었고 이 중 장애인 종사자 수는 18만3861명으로 전체 종사자의 31.8%를 차지했다. 장애인기업의 매출총액은 69조6601억 원으로 7.3% 줄었고 영업이익은 6조5326억 원으로 14.3% 줄었다.
새롭게 조사항목에 포함된 부채 현황으로 전체기업 17만4344개사 중 부채 보유 기업은 8만1475개사(46.7%)다. 규모별로 소상공인 7만1023개사, 중소기업 1만452개사이며, 부채총액은 31조9000억 원, 평균 부채금액은 1억8000만 원으로 집계됐다.
장애인기업이 희망하는 지원정책 조사에서는 금융(63.9%)이 가장 높았고, 이어서 세제(54.8%), 판로(37.7%)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