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1일부터 발생한 영남 지역 산불로 70명의 인명피해가 발생했다. 산불은 일주일 만에 완전히 진화됐다가, 밤사이 안동과 의성에서 다시 일어나며 당국이 진화 작업을 펴고 있다.
29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경북 의성, 안동, 청송, 영양, 영덕 등 경북 5개 시·군에서 이번 산불 사태로 사망 25명, 중상 5명, 경상 24명 등 54명의 사상자가 나왔다고 연합뉴스가 보도했다.
경남은 산청·하동에서 사망 4명, 중상 5명, 경상 5명 등 14명의 인명피해가 발생했다. 울산 울주에서도 경상 2명이 나와 인명피해 규모는 70명이 됐다.
경북 산불은 전날 모두 진화됐으나 밤사이 안동에 이어 의성에서 불이 다시 일어났다. 소방당국은 헬기 등을 투입해 진화 작업을 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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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도로공사는 산불 재확산 우려로 중앙고속도로 남안동IC와 서안동IC 사이 도로를 오전 5시부터 양방향으로 차단하고 있다.
전날 청송군 양수발전소 부근 산 송전탑 근처에서 발생한 화재도 산불로 확산했다. 청송군은 정전 우려가 있으니 주민에게 대비하라고 재난 문자를 발송했다.
의성군 신평면 교안1리 야산·증율1리 누룩골에서 다시 일어난 산불은 헬기 3대와 산불전문진화대, 공무원 등 230명이 투입돼 진화 작업 중이다.
사곡면 신감리 소감 마을과 대감 마을 사이에는 잔불 정리를 위해 군청 공무원과 육군 장병 등이 오전부터 투입됐다.
의성 지역에 투입된 헬기는 모두 6대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