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옥동 신한금융 회장 "밸류업 계획, 실행으로 보여줄 것"

입력 2025-03-30 0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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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주서신 보내 '질적 성장 추진' 약속
"WMㆍ해외 사업ㆍ디지털 등 차별화
2027년까지 ROE 10%, 주주환원율 50%"

진옥동 신한금융그룹 회장이 강력한 밸류업(기업가치 제고) 프로그램 실천 의지를 드러냈다.

30일 신한금융에 따르면 진 회장은 최근 주주들에게 발송한 서신을 통해 ‘지속 가능성’을 최우선 가치로 삼아 ‘일류(一流) 금융그룹’으로 도약하기 위한 비전과 세부 경영계획을 제시했다.

진 회장은 “외형과 손익이 미래의 생존까지 보장하지는 않는다”며 “신한금융은 구성원 모두가 공동체를 유지해야 한다는 마음으로 본인의 역할을 분명히 인식하고 질적 성장에 집중할 것”이라고 밝혔다.

진 회장은 올해 경영효율성 제고 및 자산건전성 관리에 집중하겠다고 했다. 특히 비용 효율화 노력을 통한 영업이익경비율 관리와 함께 효율적 자본 배분을 기반으로 보통주자본비율(CET1), 위험가중자산(RWA)을 안정적으로 관리하는 등 수익성 중심으로 성장을 이뤄나가겠다는 뜻을 강조했다.

진 회장은 “인공지능(AI) 기술을 적극적으로 활용해 채널 및 업무 전반에 효율화를 추진하는 등 다방면의 노력을 통해 영업이익경비율(CIR)을 40%대 초반 수준으로 관리하겠다”고 설명했다.

진 회장은 자산관리(WM) 영역의 경우 증권을 중심으로 은행 등 그룹사가 협력해 사업 효율성을 높이겠다고 했다. 구체적으로 은행과 증권의 WM 사업을 ‘원(One) 거버넌스’ 체계로 운영하면서 차별화된 고객 경험을 제공한다. 구조화된 ‘IB 딜(Deal)’ 자산을 기반으로 하는 PIB 사업 중심으로 WM 자산을 발전시켜 나가는 등 비이자이익 확대를 위해 그룹의 수익구조를 다변화할 계획이다.

진 회장은 해외 사업의 차별적 역량 강화도 약속했다. 베트남과 일본에서 축적한 현지화 노하우를 바탕으로 특화된 사업 전략을 구축하고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위한 사업 모델을 확장해 안정적인 수익 기반을 창출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디지털 전환과 AI 혁신에도 속도를 내기로 했다. 신한금융은 내년 상반기 출시를 목표로 그룹의 역량을 결집한 ‘New 슈퍼SOL’ 애플리케이션(앱)을 준비하고 있다. 차별화된 고객 경험을 제공하는, 주요 그룹사 서비스를 모두 이용할 수 있는 유니버셜 플랫폼을 목표로 한다. AI 브랜치와 AICC(AI Contact Center)의 완결성도 높이고, 가상자산, BaaS 등 디지털 신사업 혁신도 계속해서 강화할 계획이다.

진 회장은 내부통제 강화도 재차 방점을 찍었다. 그는 “지난해 증권 상장지수펀드(ETF) 유동성공급자(LP) 사고에 대한 뼈저린 반성을 토대로 내부통제 체계의 문제를 파악하고 개선 방안을 강력하게 실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진 회장은 주주들에게 2년 후 달라진 신한금융의 모습을 약속했다. 진 회장은 “지난해에 기업가치 제고 계획을 선제적으로 발표했고 신한에 대한 시장의 높은 기대를 확인할 수 있었다”며 “이제, 실행으로 보여드릴 차례”라고 했다. 이어 “2027년까지 자기자본이익률(ROE) 10%, 주주환원율 50%, 주식수 5000만 주 축소라는 목표가 담긴 신한금융의 기업가치 제고 계획 이행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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