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탄소저감 강판, 3세대 강판으로 글로벌 자동차 소재 시장 선도
글로벌 자동차 강판 공급 연간100만톤 돌파... GM·포드 등 글로벌 고객사 비중 확대
현대제철이 튀르키예 완성차 업체인 포드 오토산과 진행한 '포드 투어네오 커스텀'차량의 '리어 루프 패널'부품 프레스 품질 검사를 성공적으로 마치고, 탄소저감 강판의 글로벌 완성차 공략 가능성을 확인했다.
30일 현대제철에 따르면 이 회사의 탄소저감 강판은 전기로에 고로 쇳물을 혼합하는'전기로-고로 복합 프로세스'를 통해 기존 고로의 자동차 강판과 동등한 성능을 내면서도 탄소 배출량은 획기적으로 줄인 제품이다.
현대제철은 본격적인 탄소저감 강판 양산을 위해 2020년 가동을 중단했던 당진제철소‘박판열연’공장을 탄소저감 자동차강판 공장으로 전환할 예정이다.
올해 하반기에 이 프로세스를 상용화하면 탄소를 약20% 저감한 자동차용 강판을 고객사에 공급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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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제철은 이를 위해 독자적인 탄소중립 생산체계인‘하이큐브’기술을 적용할 방침이다.
하이큐브 기술은 신(新)전기로에 철스크랩과 직접환원철(DRI), 고로에서 생산한 쇳물 등을 혼합 사용하는 방식이다.
회사 관계자는 "유럽 상용차 시장에서 영향력을 발휘하고 있는 포드 오토산의 탄소저감 자동차강판 적용 프레스 테스트 첫 주자로 참여해 적합성을 검증받는 성과를 거뒀다"며 "지속적으로 복합 프로세스를 연구개발해 탄소저감 제품 시장을 선도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현대제철은 기존 자동차강판 대비 강도를20%높이면서도 성형성을 확보한3세대 자동차용 강판 개발을 완료했다. 현재3세대 자동차용 강판 생산을 위한 설비 개조 및 증설을 추진 중이며 연내 상업 생산에 들어간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지난해 글로벌 완성차 회사(현대자동차·기아 제외)에 100만톤(t) 이상의 자동차 강판을 판매하는 기록도 세웠다. 2010년 당진제철소 준공 이후 현대제철이 글로벌 자동차 고객사에 자동차용 강판을100만톤 넘게 판매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현대제철은 전체 자동차용 강판 판매 비중의 20%가량인 글로벌 완성차 브랜드 판매 비중을 최대 약200만톤 까지 늘려자동차용 강판 시장에서 글로벌‘톱3’로 올라선다는 목표를 세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