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경북 안동시 산불 피해 현장을 방문해 피해 주민들을 위로하고 짜장면 배식 봉사를 진행했다.
30일 경기도에 따르면 김 지사는 전날(29일) 오전 11시 20분 이재민 가족 등이 대피해 있는 안동시 임하면의 한 복지회관을 부인 정우영 여사와 함께 찾았다.
김 지사와 정 여사는 자리를 옮겨다니며 어르신들의 다리를 주물러드렸다. 그러면서 “기운 내시라. 마을에 인명피해가 없어서 다행이다”라면서 “경기도가 추가적으로 도울 일이 있는지 찾아보겠다”고 약속했다.
김 지사는 같은 날 ‘사랑의 짜장차’ 배식 봉사도 진행했다. 그는 40분가량 차량에서 직접 면을 조리해 배식을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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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식 봉사를 마친 김 지사는 오후 1시 30분 이재민들이 모여있는 금곡동의 한 초등학교 체육관을 방문했다. 그는 한 자리에 10분 이상 머물며 이재민들을 위로했다.
김 지사는 92세 할머니 한 분에게 “저희 어머니가 살아계신데 90세이시다. 32세에 혼자가 되시고 우리 4남매를 홀로 키우셨다”며 “(이렇게) 뵈니 어머니가 생각난다. 저희가 힘을 합쳐서 빨리 복구되도록 돕겠다”고 말했다.
김 지사는 “피해가 커서 우리는 너무 절박한데 지원은 너무 늦다”고 한 여성이 하소연하자, “현장을 직접 보고 말씀도 들으니 마음이 너무 아프다. 무엇이라도 방법을 찾아보겠다”고 약속했다.
그러면서 도 간부들에게 “피해 마을과 경기도 시군을 매칭해 일대일 지원을 할 수 있는지 검토하라”고 지시했다.
또 김 지사는 산불 대응 지휘본부에 들러 경기도자원봉사센터 관계자, 경기도간호조무사회 등 도 봉사자들도 격려했다. 그는 경기도소방 대원들과도 악수하며 “우리 경기도 소방이 헌신적으로 이재민을 보호해 준 점에 감사하다”며 “우리 도민이라 생각하고 끝까지 최선을 다해달라”고 격려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