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0일(현지시간) 스트레이츠타임스에 따르면 WHO는 성명에서 “두 번의 강력한 지진으로 미얀마 중부가 파괴돼 의료 서비스가 중단되고 수천 명이 생명을 위협하는 부상과 질병 위험에 처했다”고 밝혔다. 이어 “WHO는 24시간 동안 약 3톤의 비상 의료품을 배치하고 글로벌 비상 의료팀을 조정하는 등 최고 수준의 비상 활동으로 대응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또 “앞으로 30일 동안 생명을 구하는 외상 치료를 제공하고 질병 유행을 예방하며 필수 의료서비스를 회복하려면 긴급히 800만 달러(약 118억 원)가 필요하다”며 “여러분의 지원이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
지난주 발생한 강진으로 현재까지 미얀마에서 사망자 수가 1700명을 넘은 것으로 파악됐다. 최소 3400명이 치료를 받고 있으며 더 많은 사람이 아직 실종된 상태다.
이런 가운데 내전을 벌이고 있는 미얀마 반군은 2주간의 휴전 선언에도 군부가 공습을 이어가고 있다고 비판했다. 반군은 성명에서 “군부가 민간인 지역을 표적 삼아 계속 공습을 자행하고 있다”며 “구호활동을 우선하는 대신 국민을 공격하기 위해 병력을 배치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