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 백악관 고위 관료가 30일(현지시간) 자동차 관세의 필요성을 설명하면서 한국 등을 콕 집어 “미국 기업의 해외 자동차 판매 능력을 약화시켰다”고 지적했다.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피터 나바로 백악관 무역 및 제조업 담당 고문은 이날 “외국 무역 사기꾼들이 미국을 외국 부품의 저임금 조립공장으로 만들었다”며 “이는 우리의 국방 및 제조 산업 기반을 약화시켜 국가 안보를 위협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한국, 일본, 독일 등을 콕 집어 미국 기업의 해외 자동차 판매 능력을 약화시켰다며 “이는 불공평하며 바뀔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폭스뉴스 인터뷰에서도 이들 세 국가로 인해 미국이 제조국에서 조립국으로 전락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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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독일과 일본은 차량의 가장 중요하고도 고부가가치인 부품을 미국에 보내 조립하게 만든다”고 지적했다. 이어 실제로 미국 내 판매되고 운행되는 자동차 가운데 미국산 엔진과 변속기를 탑재한 차량은 19%에 불과하다고 덧붙였다.
이어 “멕시코에는 미국에 수출할 자동차 엔진을 만드는 공장들이 있다”며 “한국과 일본, 독일, 멕시코가 가져간 우리의 제조 역량을 되찾아와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