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몇 주간 순방 계획 논의돼
“성사되면 중동 분쟁 종식 등 논의”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미국 대통령이 재집권 후 첫 순방지로 사우디아라비아를 택했다고 30일(현지시간) 악시오스가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5월 중순 사우디 순방을 방문하는 계획을 하고 있으며, 최근 몇 주간 미 고위 당국자들과 사우디 측 인사들은 러‧우 전쟁 종전을 논의하면서 순방 계획을 논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트럼프 대통령도 6월 백악관에서 취재진을 만나 “앞으로 한 달 반 안에 사우디를 방문할 가능성이 높다”면서 “지난번 (첫 집권 당시) 사우디를 방문했을 당시 그들은 4500억 달러(약 661조1850억 원)를 투자했다. 이번에는 1조 달러를 투자하면 가겠다”고 말한 바 있다.
백악관 관계자는 사우디 순방에 대해 “검토 중이나 구체적인 계획은 정해지지 않았고, (확정되면) 공식 발표를 할 것”이라며 “(성사된다면) 회담은 투자, 걸프 국가들과의 관계 강화, 그리고 중동 분쟁 종식 등을 주요 의제로 다룰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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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우디를 2기 행정부 출범 후 첫 순방지로 결정한 것은 트럼프 행정부와 걸프 국가 간 관계가 경제 협력과 투자 면에서 긴밀해졌음을 보여준다고 악시오스는 평가했다.
첫 임기 때도 트럼프 대통령은 첫 해외 순방으로 사우디를 찾았고, 이번 대선에서 당선돼 취임하고서도 첫 외국 정상과의 통화를 사우디 실권자인 무함마드 빈 살만 왕세자와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