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교육청, 외고·자사고 자소서에 ‘논문 실적·해외 활동’ 등 배제

입력 2025-03-31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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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교육청 ‘2026학년도 고등학교 입학전형 기본계획’ 발표

(서울시교육청 제공)
(서울시교육청 제공)

서울 지역 학교장 선발 후기고등학교 중 외국어고·국제고·자율형사립고(자사고) 등 자기주도학습전형을 실시하는 학교에서는 자기소개서 작성 시 논문 실적이나 도서 출간, 해외 활동 등 내용을 담을 수 없게 된다.

서울시교육청은 31일 이 같은 내용의 '2026학년도 서울시 고등학교 입학전형 기본계획(고입전형 기본계획)'을 발표했다.

이번 고입전형 기본계획의 주요 변경 내용을 살펴보면, 2026학년도부터 반도체 산업에 특화된 산업수요맞춤형고등학교(마이스터고)로 지정된 ‘서울반도체고’가 신입생을 처음으로 모집한다. 입학생들은 신산업 분야인 반도체 장비, 제조 분야의 핵심 인재로 성장하도록 지원 받을 예정이다.

교육감 선발 후기고의 특이배정(지체장애인 등) 지원 대상 기준도 명확하게 개선된다. 종전에는 지원 대상이 '영구적 또는 반영구적 질환 등으로 신체의 기능 장애가 현저하여 학교 통학에 극히 어려움이 예상되는 자'로 표기됐지만, 변경 이후로는 '희귀질환관리법 제2조제1호에 따른 희귀질환을 가진 자'와 '암, 제1형 당뇨 또는 그 밖에 중증의 난치질환을 가진 자'로 명시된다.

2026학년도부터 ‘경북 영천고등학교’가 전국 단위 군인자녀 모집을 실시한다. 경북 영천고 지원자는 기존 경기 한민고와 마찬가지로 서울시를 포함한 다른 시도의 후기고등학교에도 이중 지원이 가능하다. 다만, 한민고 또는 영천고에 합격할 경우 다른 후기고등학교 전형 대상에서는 제외된다.

학교장 선발 후기고 중 외고·국제고, 자사고 등 자기주도학습전형을 실시하는 학교는 자기소개서 작성 및 면접 실시 관련 매뉴얼이 바뀐다.

구체적으로 자기소개서 작성 시 배제 사항 범위를 학교생활기록부 기재 불가 사항(논문 실적, 도서 출간, 지식재산권 등재, 해외 활동 등 사교육 유발요인)으로 확대한다. 또 학교장 선발 후기고 자기주도학습전형 면접고사에서도 자기소개서 작성 금지 사항 관련 내용은 질문할 수 없게 된다.

서울교육청은 이와 관련해 “사교육 영향력 축소 및 선발 공정성 제고가 기대된다”고 밝혔다.

고교 입학전형은 선발 시기에 따라 전기고등학교와 후기고등학교로, 선발 방식에 따라 학교장 선발고와 교육감 선발고로 구분한다. 전기고는 특목고(과학·예술·체육계열), 특목고(산업수요맞춤형고), 특성화고 등이 있으며 학교장 선발고에 해당한다. 후기고는 일반고, 특목고(외국어·국제계열), 자사고 등이 있으며 일반고는 교육감이, 특수목적고와 자사고는 학교장이 각각 선발한다.

학교장 선발고는 학교별 전형 일정에 따라 4~8월 사이 학교장이, 교육감 선발 후기고는 9월 초까지 교육감이 '고입전형 실시계획'을 발표한다.

학교장 선발고로 진학을 희망하는 학생은 교육감의 승인을 받은 학교별 입학전형 요강에 따라 개별학교에 직접 지원해야 한다. 교육감 선발 후기고에 진학하려는 학생은 원서접수 기간인 12월 3~5일 출신 중학교 등에 고등학교 입학 원서를 제출해야 한다. 교육감 선발 후기고 배정 결과는 2026년 1월 29일에 발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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