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계에 일침 가한 부테린…"오픈소스 중심의 접근법 필요" [글로벌 코인마켓]

입력 2025-03-31 14: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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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탈릭 부테린. (뉴시스)
▲비탈릭 부테린. (뉴시스)

비탈릭 부테린 이더리움 창립자가 최근 가상자산 업계 프로젝트 생태계를 분석하면서 일침을 가했다. 이와 별개로 이더리움은 후디 테스트넷을 마치고, 4월 중 펙트라 업그레이드를 시행한다는 소식이다.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와 리플은 오랜 기간 이어온 법정 공방을 마무리했다. 트럼프 일가가 운영하는 월드 리버티 파이낸셜이 스테이블 코인을 발행한다는 소식도 글로벌 코인마켓에서 전해졌다.

비탈릭 "이제 공공재보다 오픈소스 펀딩에 집중해야 할 때"

비탈릭 부테린 이더리움 창시자가 공공재보다 오픈소스 프레임에 더 집중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비탈릭은 최근 자신의 블로그를 통해 "수백만 명에게 조금씩 도움이 되지만, 개별 참여자가 직접 비용을 지급할 동기가 부족한 프로젝트들이 있다. 이런 것들을 보통 공공재라고 부른다"며 "이러한 공공재들은 특히 탈중앙화 디지털 생태계에서 매우 중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오픈소스 소프트웨어, 블록체인 및 암호학 연구, 교육 자료 등은 모두 대표적인 디지털 공공재에 해당한다. 하지만 공공재라는 말은 때때로 정부가 만든 것으로 오해되거나 겉보기에 좋은 프로젝트에만 자금이 몰리는 구조로 변질해 공정성 문제가 발생한다"고 진단했다.

이어 "실제 X에서는 스스로 공공재라고 칭하는 상업적 프로젝트이 많고 다수는 자체 토큰을 발행했다"며 "상업적 프로젝트나 토큰 발행 자체는 나쁘지 않지만, 공공재라는 개념을 흐리게 만들고 단순히 프로젝트라는 의미로 변질시킨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공공재 대신 오픈소스 중심의 접근이 필요하다. 오픈소스는 본래 공공재적 성격을 띠고 있으며, 광범위한 수혜를 가져다주는 행위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끝으로 "공공재에 자금을 지원할 때 핵심은 결국 어떤 프로젝트가 가치 있고, 어떤 프로젝트가 그렇지 않은지 구분하는 데 있다. 공공재라는 모호한 개념보다 오픈소스를 중심으로 가치를 판단하고 자금을 지원하는 방향으로 가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더리움, 후디 테스트넷 배포…"4월 중 펙트라 업그레이드 예정"
이더리움의 펙트라 업그레이드가 후디 테스트넷의 성공적 배포 이후 본격적인 진전을 보인다고 28일(현지시간) 크립토뉴스랜드가 보도했다.

해당 매체에 따르면 업계 전문가들은 이번 테스트넷 배포가 향후 메인넷 출시를 향한 주요 단계라고 언급했다. 개발자들은 이전 테스트넷인 '홀스키'와 '세폴리아'의 혼란을 해결하기 위해 후디를 도입했으며, 해당 테스트넷이 안정적으로 운영되면서, 펙트라는 빠르면 4월 중 메인넷에 도입될 가능성이 커졌다.

앞서 홀스키와 세폴리아에서는 취약점이 발견됐으며 이러한 취약점을 악용한 공격자가 빈 블록을 채굴하며 테스트넷을 불안정하게 만든 바 있다.

이와 관련해 마이클 반 데 포페 가상자산 분석가는 "이더리움 업그레이드가 투자 심리에 미치는 영향을 지적하며, 이는 시장 변동성을 높일 수 있다"고 말했다.

이더리움 개발자들은 펙트라의 메인넷 출시를 4월 25일로 예상한다. 이 테스트넷은 100만 명의 밸리데이터를 수용하고 스테이킹 제공자를 위한 주요 테스트 환경으로 사용될 예정이다.

리플, SEC와 법정 공방 마무리…"기관 대상 판매 재개 가능"

SEC와 리플 간의 장기간 법적 분쟁이 사실상 종결 단계에 접어들었다.

26일(현지시간) 코인피디아는 SEC가 코인베이스와의 법적 분쟁을 해결한 후 리플과의 소송을 빠르게 마무리 지을 것이라고 보도했다. 매체는 "리플의 브래드 갈링하우스 최고경영자(CEO)도 항소를 철회하기로 했다"며 "길었던 소송이 종착지에 다다랐음을 밝힌 것"이라고 덧붙였다.

SEC와 리플 간의 법정 공방은 2020년에 시작됐다. SEC는 리플이 당국의 승인 없이 리플을 판매했다며 증권법 위반 혐의로 소송을 제기했다. 지난해 뉴욕 남부지방법원은 리플의 기관 판매가 미등록 증권에 해당한다고 판결했지만, 일반 투자자 대상의 판매는 증권법 위반이 아니라고 판결하면서 사실상 리플의 손을 들어줬다.

이로써 SEC는 리플에 부과했던 벌금 1억2500만 달러 중 5000만 달러를 제외한 나머지 7500만 달러를 리플 측에 지급하게 된다. 또한, SEC는 리플에 대한 기존의 금지 명령을 철회하도록 법원에 요청할 예정이다.

프레드 리스폴리 리플 측 변호사는 "판매 금지 명령이 해제되더라도 리플은 새로운 기관 판매 전략을 반드시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기관 대상 판매는 여전히 증권법을 준수해야 하지만, 이제 장외(OTC) 데스크를 거치지 않고 헤지펀드나 사모펀드와 같은 기관에 직접 판매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월드 리버티 파이, 스테이블코인 USD1 출시 계획 발표…비트고와 손 잡아
트럼프 일가가 운영하는 월드 리버티 파이낸셜(WLFI)이 새로운 스테이블코인 USD1 출시 계획을 공개했다. 출시 날짜는 아직 공개하지 않았으나, WLFI는 초기에 USD1을 이더리움과 바이낸스 스마트 체인(BSC)에서 출시할 예정이다.

25일(현지시간) 잭 위트코프 WLFI 공동 창립자는 "USD1은 알고리즘 기반의 익명 가상자산 프로젝트로 탈중앙화 금융의 힘과 기존 금융의 안전성을 결합한 스테이블코인"이라고 설명했다.

WLFI는 비트고와 파트너십을 맺어 해당 코인의 수탁 및 브로커리지 서비스를 지원받아 주요 금융 기관에서도 사용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WLFI는 최근 BSC 체인에서 USD1의 테스트 트랜잭션을 완료한 데 이어, 윈터뮤트가 이더리움과 BSC 간 크로스 체인 테스트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WLFI는 두 차례의 토큰 판매를 통해 5억5000만 달러를 모금하는 데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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