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온코닉테라퓨틱스가 상승세다.
31일 오후 2시 50분 현재 온코닉테라퓨틱스는 전 거래일 대비 25.38% 오른 2만5050원에 거래되고 있다.
온코닉테라퓨틱스가 4월 25일부터 30일까지 미국 시카고에서 열리는 '미국암연구학회(AACR) 2025'에서 표적항암제 신약후보 물질 '네수파립'의 위암 관련 전임상 연구결과를 발표한다는 소식에 영향을 받은 것으로 해석된다.
AACR이 공개한 초록에 따르면 이번 연구발표는 기존 PARP 저해제가 승인받지 못한 적응증인 위암에서 네수파립의 작용 기전과 항종양 효과를 검증한 결과를 포함했다. 네수파립은 PARP와 탄키라제(TNKS)를 동시 억제하는 차세대 합성치사 이중 표적항암 신약 후보물질으로, 최근 미국 식품의약처(FDA)로부터 위암 적응증에 대한 희귀의약품 지정(ODD)을 획득한 바 있다.
초록을 통해 일부 공개된 위암 세포 성장 억제 세포실험 결과, 네수파립은 PARP 저해제인 올라파립 대비 28배, TNKS 저해제인 XAV939 대비 13배 높은 항종양 효능을 자랑했다. 위암 세포를 쥐에 이식해 항종양 효능을 실험하는 이종이식 마우스 모델을 통한 동물 실험에서 네수파립 단독 투여군이 올라파립 단독 투여군보다 우수한 항암 효과를 보였다. 특히, 위암 표준 항암화학요법제 '이리노테칸'과 병용 투여 시 이리노테칸 단독 투여 대비 항암 효과가 더욱 향상되는 것으로 드러났다.
온코닉테라퓨틱스는 이중 저해 기전으로 PARP 저해제보다 항암 효과를 높이고 기존에 치료하지 못했던 항암 적응증에서 효과를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온코닉 측은 네수파립이 이번 ODD 지정으로 기술이 신뢰성을 확보했다고 설명했다. 2022년 FDA에서 허가받은 신약 중 사전에 ODD 승인을 받은 약물은 49%에 달했다.
온코닉 관계자는 "올해는 '자큐보' 후기 임상과 허가를 통해 확보한 신약 개발 역량과 자큐보 출시를 통한 자금 유동성을 기반으로, 네수파립의 추가 임상 2상 개발을 통해 치료 적응증을 넓힐 계획"이라며 "글로벌 항암제 시장에서 새로운 치료 옵션으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